직장인의 비즈니스마인드

사회 초년생이라고 무관심해선안 되는것들

by Alex the better



취업 전이라면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추라는 말은 걸음도 못 떼는 아기에게 뛰라고 하는 것처럼 현실성이 없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작게라도 혼자 일을 해보면 비즈니스 마인드라는 게 일의 아주 기초적인 것들부터 생각하는 거라는 걸 깨닫게 된다. 작은 일이라는 게 크몽에서 작은 의뢰를 받거나 SNS에서 정말 사적인 주문 하나, 하다못해 당근에서 중고 물건을 파는 것까지도 해당이 된다.


분명히 주변의 누구는 당근에서 물건도 잘 파는데 나는 그렇지 못하다든가, 주식이건 비트코인이건 내가 투자하면 실패하는 것 같은 모든 돈과 관계된 것들은 다 비즈니스 마인드가 없으면 실패하기 쉽다. 비즈니스 마인드라는 것이 모든 종류의 돈을 버는 것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비즈니스 마인드가 있고 그런 관점을 가지면 취준생으로써 이점이 있다. 어떤 일을 하건 돈을 번다는 관점에서 자신이라면 이런 회사에서 어떤 사람을 필요로 할지 생각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지만 이건 오래 일을 할수록 자신이 어떤 관점을 가지느냐에 따라 이직이 아닌 스카우트당하는 입장으로 전환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일을 하다 세월이 오래되면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무지기수로 나타나기 때문에 일찌감치 이런 관점을 가지고 취업준비를 한다면 당신은 최소한 생존할 길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엔 수많은 매체가 있고 그중에 좋은 정보를 제공해 주는 곳들이 있지만 내가 아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단순히 내게 이득 인가만 생각한다면 임금을 얼마나 올려줄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 하지만 거기에 더해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진다면 당신이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미래에 더 나은 선택을 할 능력을 향해 움직일 수 있다. 즉 싫어도 종사하는 분야를 좀 더 크고 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어느 날 직장에서 다른 경쟁사들은 다른 무언가를 시도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치자. 당연히 당신은 물론이고 회사 구성원들은 그게 무슨 의미인지 어떻게 비즈니스가 될 것인지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그건 윗분들 일이고 나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업계의 변화를 눈치채고 향후 필요해질 능력을 키울 수 있을까?


미래를 보는 눈이라는 건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고 생각할수록 당신의 미래는 빠르게 암담해질 것이다. 그런 사람에게 지금의 변화 속도는 상상하는 것 이상일 가능성이 크고 그렇지 않은 분야도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분위기 때문에라도 뭔가를 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후에 '그때 그건 필요 없는 일이었어'라고 결론이 나더라도 이미 환경이 너무 변화해서 다른 회사들 때문에라도 어쩔 수 없었다는 결론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산업과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라는 건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속도가 빨라지면서 불과 1,2년 사이 산업을 선도하던 업체들이 구닥다리가 되거나 각국의 견제로 위기가 생기는 일까지 생기고 있다. 최근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진출 결정을 들어보자. 인텔은 말 그대로 능력이 안돼서 파운드리를 접은 거였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국가적으로 반도체가 모든 산업의 중심축으로 빠르게 떠오르면서 미국이 이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반도체가 맘먹는다고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해도 국운이 걸렸다면 정부가 어떤 혜택을 주고 산업을 키우려 할지 알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세계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확보한 삼성이나 TSMC라고 그 견제 속에서 멀쩡하리라고 보장받을 수 없는 것이다.


산업의 지형도가 이렇게까지 변하고 있는지 몰랐던 유럽과 미국 정부가 위기를 느끼고 반도체나 배터리 분야를 키우기로 맘 먹었다. 이들 분야의 세계 산업 영향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있는 곳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닌가. 이 두 분야에 경제의 상당 부분을 기대고 있는 한국은 실상 너무 잘해서 위기를 맞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잘해서 맞은 위기에 그냥 당하고 있을까? 물론 관련 업계야 대응할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힘을 발휘할지 알 수 없다. 반도체의 경우 핵심기술은 아직도 유럽과 미국에서 개발되고 있는 건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직장인으로서 이 분야가 아니라도 변화의 속도에 무감하거나 무심해서는 직장이 사라질때까지 눈 뜬 장님이 될 뿐이다. 비즈니스적인 마인드는 많은 것을 아우를 수 있지만 처음 사회에 진입하건 직장생활을 하건 이런 일을 완전히 신경 끄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원래도 항상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이 엄청난 속도로 변해갈 때 진정 생존에 도움이 될 능력은 무엇보다 학습능력 밖에 없다. 그것도 예전처럼 기술 하나 배워 먹고 살겠다는 정도로는 쓸데없는 짓을 하게 될 가능성도 높다. 이럴 땐 빠른 기술의 발전을 이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러려면 세상을 객관적으로 보고 본질이 될 능력을 찾고 현실적인 이용방법을 조금이라도 익혀 놓는 걸 게을리 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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