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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희 Apr 18. 2022

잘될 운명 챌린지 9

'오랫동안 꿈꿔왔던

집이 내 것이  되었다.

운과 행복이 가득한 집이다.

이 집에서 더욱 승승장구한다.'

- 정회도, 잘될 운명 확언 카드-


  오랫동안 잠 속에서 꿈을 꾸면 집을 찾아다니는 꿈을 꿨다. 어릴 적 기억에 대궐 같던 한옥 집에서 어느 순간 판잣집으로 바뀌더니 얼마 못가 이동하곤 하여 학교를 다녀와 찾은 집은 허물어져 있었다. 놀라고 무서워 한참 울다 지쳐 주저앉아 있으면 오빠나 엄마가 데리러 왔었다.  눈물 훔친 얼굴은  땟국물로 지도를 그린 모습이   나를 데리러 온 오빠 뒤를 따라가서야 새로운 집을 만났다. 반가움은 잠시였고 낯설고 엉성한 집이어도 찾아갈 집이 있다는 것에 안심을 했었다.


판잣집은 나무  판때기를 대어 지은 집이다. 좀 더 사는 집은 슬레이트로 지붕을 올리고 부잣집은 벽돌 또는 황토와 섞은 흙벽으로 지어 기와 얹은 한옥이었다. 현대와 가까워지면서 벽돌로 지은 연립주택을 지나 시멘트로 만들어진 위로 치솟는 아파트로 지금의 집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이다.


  행복을 생산하면서 지켜내는 초소가 집이다. 내가 돌보고 가꾸어 나가며 자아실현을 실행하는 현장이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자신을 들여다보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집은 안식처였다. 성인이 되어도 그러하지만 어릴 때는 안전 기지가 집이기에 잦은 이사는 불안과 걱정을 달고 살았다. 정들었던 친구와 헤어지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야 하는 부담감은 지금 생각해도 어려운 점이었다.  그런 연유로 성인이 될수록 편안하고 안정된 집 분위기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그래서일까 나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집 갖기를 삶에서 최대 과업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동산 투기로  부작용을 나은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 소유 개념에서 거주 개념으로 사회변화가 일어나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부동산의 정책에 골머리를 싸매고 있는 것이  고유의 특성을 잊고 경제활성화에만 치우친듯하여 서민의 한 사람으로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다. 이를 반영하듯 나만의 소확행을 실천하려는 자연친화적 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반길 만하다.


오늘 잘될 운명 나의 생각이다


*** 자신의 꿈은 내가 사랑하는 집에서 꾸고 가꾸어 자란다.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 나만의 세계를 펼칠 수 있는 최고의 휴양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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