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의 특징

by 북싸커


블로그를 시작할 때 드는 고민이 있다. '무슨 블로그를 해야 될까' 처음엔 크게 고민하지 않는다. 일단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1일 1포를 하고 여러 주제의 글을 쓴다. 쓰다 보면 글이 쌓이고 이웃도 늘어난다. 조회수도 늘어나고 체험단에도 선정된다. 블로그가 성장하고 뿌듯해진다.





하지만 조금씩 시간이 지나며 다시 고민이 생긴다. '난 블로그를 왜 하는 거지?' 단순히 체험단이나 하자고 시작한 블로그는 아니었을 것이다. 체험단이나 단순 일기장으로 블로그를 이용하는 분은 뒤로 가기를 누르셔도 된다.(누르지마세요!) 대부분은 'N잡'에 관심이 있어서 블로그를 하고 있을 것이다. 월급만으로 살기 어려운 시대라는 말이 많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시작한 분들일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해야 블로그를 잘 운영하는 걸까?


지금 나는 잘 하고 있는 걸까?




블로그에 대한 방향을 고민하기 전에 '블로그'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블로그 매체 특징





장님과 코끼리 이야기.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장님 여러 명이 코끼리를 만진다. 그리고 각자 코끼리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코'를 만진 사람은 뱀 같이 흐물거리고 길쭉하다고 얘기한다. '다리'를 만진 사람은 기둥처럼 단단하고 크다고 말한다. '귀'를 만진 사람은 날개처럼 펄럭거린다고 한다.





여기서 '틀린' 말을 한 사람이 있을까? 없다. 다 맞는 말을 했다. 하지만 일부분만 맞는 말이다. 코끼리라는 전체를 설명하지는 못한다. 코끼리를 제대로 이해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코, 다리, 귀까지 모두 알아야 코끼리를 안다고 말할 수 있다.




사람들은 블로그하면 '상위노출'을 이야기한다. 블로그에서 상위노출은 중요하다. 왜 중요한지는 아래 글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블로그 상위노출과 브랜딩

기존에 올리던 글과는 달리 '긴 글'입니다. 일정 수준의 독해력이 필요한 글이니 단순 정보를 원...

blog.naver.com






하지만 사람들이 하는 가장 큰 실수는 '상위노출'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자신이 어떤 방향으로 운영하던지 무조건 '상위노출'을 위해 발버둥친다. '블로그 상위노출과 브랜딩'글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나'를 알리고 싶다면 상위노출이 전부는 아니다.





유튜브 구독자 1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1만명. 많은 숫자다. 하지만 유튜브, 인스타에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수치다.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보면 1만명 이하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인스타 역시 마찬가지다. 릴스 몇번 뒤적이면 10만 팔로워도 흔하게 보인다.





반면 블로그 이웃 1만명. 느낌이 다르다. 블로그는 서로이웃이 5,000명으로 제한되어 있다. 그렇기에 남은 5,000명은 자발적으로 나를 팔로우한 사람이 있어야 1만명을 달성할 수 있다.





또한 인스타 릴스, 유튜브는 조회수 100만이 종종 나온다. 조회수 몇 천회는 우습다. 하지만 블로그 일일 방문자수 1,000회는 쉽지 않다. 초보 블로거들에게는 꿈의 숫자다. 방문자 1만명은 상위 0.1%에 속할 것이다. 이렇듯 단순 노출량만 따지면 인스타, 유튜브를 블로그가 따라갈 수 없다.





'상위노출'만 얘기하는 것은 코끼리 코만 만지고 '뱀' 같다고 얘기하는 장님과 같은 것이다.





블로그를 한다면 '블로그'라는 매체의 다양한 특징을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유명 강사들이 '상위노출'만 얘기하니 그대로 따라한다. 본인이 사고하지 않고 떠먹여주는대로만 움직인다. 결국 상위노출, 키워드, 조회수에 집착하게 된다. 가끔 상위노출이 되어 조회수가 터지는 날이 있으면 엄청난 성과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블로그에는 어떤 특징이 있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팬 만들기 좋다



스타크래프트. 한때 세계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다. 2000년대에는 현재 LOL만큼 있기가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 아마 10대 ~ 20대 초반은 무슨 게임인지도 모를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유튜브에서는 '스타크래프트'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알튜브'라고 내가 자주보는 채널이 있다. 1만명이 라이브를 시청하고 영상 조회수도 기본 10~20만이 나온다. 라이브 방송 때 후원금으로만 100만원 이상을 벌고 있다.



이 얘기를 왜 하냐. 어떤 분야던지 결국 '내 팬'이 있어야 한다. 인기가 떨어지고 망한 시장처럼 보이는 '스타크래프트'에서 알튜브는 팬층을 형성했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살아남은 것이다. 시장 수요는 적을 수 있지만 그 안에서 탄탄한 팬이 있기에 먹고 살 수 있게 됐다.




사실 수요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1,000만명이 관심 있는 상품있다. 하지만 그 사람들에게 내 상품을 10개만 팔 수 있다면? 의미가 없다. 1만명이 관심이 있을 때 100개를 파는게 더 의미가 있다.




블로그는 의미 있는 '팬'을 만들기 좋은 매체다. '서로이웃 신청' 많이 해보고 받아봤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게 얼마나 큰 장점인지 모른다. 인스타그램을 생각해보자. 내가 먼저 팔로우를 한다고 맞팔로우가 올 확률은 낮다. 특히 게시글이 몇 개 없는 상태에서는 더 그럴 것이다. 유튜브는 더 심하다. 초반 구독자 늘리기는 정말 어렵다.



하지만 블로그는 전혀 다르다. 내 글이 하나도 없어도 서로이웃을 늘릴 수 있다. 글 하나 없이 서로이웃이 1,000명이 넘는 사람도 봤다. 즉, 블로그는 내 팔로워를 늘리기 가장 좋은 매체다. 특히 네이버는 영향력이 가장 큰 플랫폼이다. 부동의 국내 검색엔진 1위다. 국내 검색엔진 1위에서 운영하는 블로그. 그런 곳에서 시간만 투자하면 5,000명의 팔로워를 확보할 수 있다. 개꿀이다. 안하면 손해다.




팔로워가 됐다고 끝이 아니다. 내 글을 통해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다. '사람들이 클릭 안하면 끝 아닌가요?' 아니다. 블로그에는 '답방'이라는 좋은 문화가 있다. 내가 먼저 가서 댓글을 달아주면 내 게시글에 댓글을 남겨주는 문화다. 내 글이 가치만 있다면 사람들을 머무르게 할 수 있다. 1분, 2분을 소모하는 인스타그램과는 차원이 다르다. 3분, 4분, 길게는 30분까지 머무르게 할 수 있다.




머무르다 보면 그 사람은 '내 팬'이 되준다.




그렇다면 이런 반박을 할 수 있다. '어차피 노출량은 유튜브, 인스타가 짱인데 서로이웃 5,000명을 모아도 의미 없는거 아니야?'



성장하는 사람들의 모임




내 주변 사람 5명의 연봉 평균이 내 연봉이다. 끼리끼리 논다. 친구따라 강남간다. 사람은 나와 비슷한 사람에게 끌린다. '안전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나를 드러내기 어렵다. 그렇게 되면 이성에게 어필할 기회가 줄어든다. 그렇기 때문에 '불안'을 느낀다. 비슷한 사람을 자주 만나는 이유다.




그렇다면 블로그, 인스타, 유튜브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특징이 있을 것이다.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있을 확률이 높다. 어떤 사람들이 있을까? 어떤 사람이 이용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당신이 어떤 이유로 유튜브를 이용하는지 생각하면 쉽다. 보통 '재미'를 위해 유튜브를 본다. 물론 정보를 얻기 위해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진짜 '공부'나 '자기계발'을 위한 정보일까? 아니다. 그저 시간을 보내기 위한 영상 시청이다. 어떻게 아냐고? 재미, 자극적인 영상은 조회수가 높다. 반면 정보성 영상이나 유익한 영상은 조회수가 낮다. 결국 유튜브를 보는 사람은 흥미 추구가 목적이다.




'인스타 감성'이라는 말이 있다. 그럴듯한 분위기, 아기자기한 조명, 보기 좋은 음식, 독특함. 이런 느낌을 '인스타 감성'이라고 표현한다. '사진'찍기 딱 좋은 환경이다. 인스타그램은 사진이 본질인 SNS다. 릴스가 핫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사진이 많다. 둘 다 목적은 똑같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함이다. 좋게 보여지고 재밌게 보여지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한다. 이용하는 사람들은 왜 볼까? 큰 이유는 없을 것이다. 습관처럼 누르고 본다. 이게 끝이다.




이런 반박을 할 수 있다. '나는 사람들하고 소통하고 지인들 소식 알려고 보는건데?' 맞다. 딱 그정도다. 인스타그램을 하는 이유라고 해봐야 '소통'정도다. 유튜브는 재미. 인스타그램은 소통. 물론 100%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대체로' 그렇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블로그는 어떤가? 블로그는 두 부류가 있다. 검색되어 유입되는 사람.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



일단 우리는 '초보자'다. 본인이 상위 1%의 성과가 있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도 된다. 진짜다. 아니라면 천천히 생각해보자.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넘칠 것이다. 과연 '검색'을 통해 내 전문성을 보고 '구매'까지 할 사람이 많을까? 있기야 하겠지만 확률이 낮다. 그렇기에 우리가 초점을 둘 것은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 즉 '서로이웃'이다.




블로그는 보통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부수익, 경제적 자유, 디지털 노마드. 이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 '성장'을 갈구한다. 배우고 싶어한다. 그리고 가치가 있다고 느끼면 '비용'을 거리낌없이 지불한다. 인스타, 유튜브와는 질적으로 다른 사람들이다. 또한 그들은 '주도적'으로 내 글을 클릭한다. 광고나 알고리즘에 노출되어 무의식중에 보는 유튜브, 인스타와는 다르다.



내 글을 클릭 후 맘에 들면 '댓글'까지 달게 된다. 내 글이 괜찮다고 느끼면 지속적으로 보게 된다. 적은 노출량에도 블로그 서로이웃이 의미가 있는 이유다.



하지만 블로그의 가장 큰 장점은 따로 있다.






원소스 멀티유즈


'말왕'이라는 유튜버가 있다. 미국 고교 미식축구 선출이다. 미식축구를 하는 사람들의 신체능력은 상위 1%다. 말왕은 하는 운동마다 기본 이상을 해낸다. 달리기, 축구, 헬스, 크로스핏, 격투기 등. 워낙 기본기가 탄탄하고 운동신경이 발달했기에 가능하다.




블로그의 본질은 '글쓰기'다. 그렇다면 다른 매체는 어떨까? 사실 인스타그램, 유튜브도 결국 글쓰기가 본질이다.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기획을 해야 한다. 요새는 릴스에도 글이 많이 들어간다. 블로그를 통해 글을 쓴다면 인스타로 확장시키기 쉽다. 유튜브도 마찬가지다. 영상을 만들기 때문에 글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영상을 만들기 위해 '콘티'를 글로 써야 한다.



대부분의 콘텐츠에는 글쓰기가 존재한다. 글쓰기 없이 일시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성장과 확장을 위해서는 글쓰기를 통한 '기획 능력' 향상이 있어야 한다. 블로그는 모든 매체의 기본이 되는 글이 본질인 플랫폼이다. 블로그만 잘 키워놔도 인스타, 유튜브로 확장하기 쉬워진다. '원 소스 멀티 유즈' 한 가지 아이디어로 다양한 매체에 활용하는 것이다. 그 시작은 블로그다.




상위 노출 이외에 3가지 특성만 알아도 블로그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다. 서로이웃을 통해 내 팬을 만들 수 있다. 그 팬들은 '성장'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글'이 본질인 블로그를 통해 다른 플랫폼으로 진출하기가 수월하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당신의 스트레스, 고민이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