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h Pre-Pro 축구 첫 관문

화이트 칼라 이민자의 삶 - 육아 일기 : 어쩌다 된 축구맘

얼마 전, 이동국 아들이 LA 갤럭시 유스팀에 합격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LA 갤럭시 유스팀은 미국 프로 구단 직속 아카데미, 즉 MLS (Major League Soccer)의 LA Galaxy가 직접 운영하는 클럽으로, 프로 선수 육성을 목표로 하는 유소년 아카데미 팀이다.

지금까지 친구들이나 동아리 활동처럼 가볍게 운동을 접해온 나로서는 너무 생소했지만, 아이가 운동을 하는 목표에 따라 처음 선택하는 활동이나 목표로 하는 클럽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챗GPT에 따르면, 아이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팀에 참여하느냐에 따라 참여하는 리그, 훈련 강도, 참가하는 대회 등이 처음부터 달라진다고 한다.

Screenshot 2025-09-27 at 8.50.59 AM.png

게다가 MLS 1군 산하 유스 클럽팀은 대부분 대도시에 위치해 있어, 우리처럼 미국 중부의 소도시에 살고, 주변에 프로로 뛰어본 지인이 없는 경우에는 처음부터 이런 클럽을 알기도, 접하기도 쉽지 않다.

실제로 대부분의 미국 지역별 유스팀은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포츠 특기생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더 경쟁력이 있기에, 아이가 조금이라도 운동에 관심이 있다면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클럽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다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클럽 활동을 시작했다고 해도, 소속팀에 따라 목표로 하는 레벨, 입단 테스트의 난이도, 훈련 강도가 제각각 다르다.

Screenshot 2025-09-27 at 9.07.38 AM.png

우리 아이가 속한 팀은 FC National Team으로, Competitive/Regional Elite 레벨의 팀이다. 주 2회(화·목) 1시간 30분~2시간씩 훈련하고, 주말에는 지역 리그와 인근 도시 토너먼트에 참가한다.

테네시 녹스빌에는 이렇게 Competitive/Regional Elite에 속하는 여러 팀들이 존재한다.

Screenshot 2025-09-27 at 9.14.18 AM.png

실제로 여러 팀과 경기를 치러보면, 팀 전체의 조직력뿐만 아니라 개별 선수들의 기량 차이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신기하게도, 내 눈에는 어리게만 보였던 아이들에게도 이런 차이가 느껴지는지, 매주 경기를 통해 아이들은 팀 내 경쟁뿐만 아니라 상대팀 선수들에게서도 자극을 받는다. 덕분에 경기에 임하는 태도와 투지가 점점 달라지고 있다.

사실, 이런 배경 지식 없이 단순히 ‘동네 축구’라 생각하며 참가한 첫 경기는 그야말로 대참패였다. 그러나 2개월이 지난 뒤, 비록 지역 4개 팀만 참가한 작은 규모의 토너먼트였지만, “Secret City Tournament”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이의 성장 과정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 글에서는 그 과정 속에서 경험한 아이의 성장과 운동의 선순환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어쩌다 된 축구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