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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by 최후의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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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영국의 4나라 중에서 사이즈가 가장 큰 나라이다. 땅 사이즈는 영국 전체의 반을 조금 넘지만 인구는 압도적으로 많아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잉글랜드에서 살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잉글랜드는 영국이라는 국가연합에서 가장 중추적인 파트너라고 말할 수 있다. 크다는 자신감 때문인지 잉글랜드 사람들은 자신감을 넘어 좀 거만한 구석이 있다. “스코틀랜드 독립해서 나갈라면 나가라 그래”, “개네들 없어도 사는데 문제 하나도 없어”라는 식이다.


잉글랜드는 열정적인 스포츠의 나라이다. 축구의 프리미어 리그 (Premier League) 를 가지고 있고 윔블던 테니스 협회(Lawn Tennis Association)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잉글랜드의 북쪽과 남서쪽에는 시골 전원지역이 펼쳐져 있고 주로 농업지대이다. 아름다운 평지가 펼쳐져 있고 녹색 초원의 나라이다. 중공업과 제조업은 미들랜드(Midlands) 라고 불리는 잉글랜드 중심지에 자리잡고 있다.


남동쪽에 있는 런던은 잉글랜드의 수도이자 영국의 수도이며 영국정부가 위치해 있다. 런던은 영국의 남쪽 부분에 위치해 있어 우리가 서울로 “올라간다”라고 하듯이 영국인은 런던으로 “내려간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1999년에 영국에 도착해 잉글랜드에 살면서 새로운 환경에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 아직도 또렷하다. 시야가 탁 트여 기차를 타고 창 밖을 보면 노란 유채꽃의 평야가 끝없이 펼쳐진다. 어디를 가든지 녹색초원이 있어 축구를 못할 수 없는 나라이다. 장거리 자동차 드라이브를 해도 터널을 지나거나 다리를 건너는 경우가 거의 없다. 2년 정도 지나서야 한국의 산과 계곡이 서서히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잉글랜드의 새로운 풍광은 매일 매일 설레임을 주는 선물과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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