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정치

by 최후의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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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역사적으로 2개의 정당이 양대 축을 이루는 구도를 형성해 왔다. 노동자층을 대변하는 노동당(Labour)과 부유층을 대변하는 보수당(Conservative) 이 있고 그 사이에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자유민주당(Liberal Democrats)이 부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3년 현재 정치세력의 판도는 다시 양당 구도로 회귀하였다.


4나라의 연합국가인 영국은 어쩌면 ‘국민대통합’이라는 것을 최상위의 국가적 과제로 가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다. 다시 말하면 영국은 국가단일성과 국민대통합에 내재적인 불안정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스코틀랜드와 웨일즈에서 독립 문제는 항상 주요 현안으로 존재하며 그들 의회에는 독립을 주장하는 정치세력이 지속적으로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2014년에 스코틀랜드에서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할 것인가 아닌가의 문제로 투표가 있었다. 영국에 잔류하기로 투표결과가 나왔지만 근소한 차이였다. EU(유럽연합) 문제와 관련 스코틀랜드는 영국이 EU에 남으면서 스코틀랜드가 더 높은 수준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것을 희망해 왔다. 영국정부도 이를 약속했다. 그런데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는 Brexit를 단행하자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웨일즈에서도 독립을 향한 열망은 계속 높아지고 있고 북아일랜드에서도 아일랜드와 단일 국가로 통합하자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2016년 영국은 국민투표를 통해 EU를 떠나기로 결정했고 수년간의 우여곡절 끝에 2021년 1월 1일에 정식으로 유럽연합을 떠나게 되었다. 이 브렉시트는 현재까지 볼 때 영국이라는 연합국가의 단일성과 국민통합성을 저해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브렉시트로 인한 정치적 긴장은 상존하고 이것은 영국 내에서 독립에 대한 열망을 가속화 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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