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들은 스포츠에 매우 열정적이다. 영국의 대표적인 스포츠는 프리미어리그로 대표되는 프로축구이지만 이 나라가 올림픽 무대에서도 스포츠 강국으로 부상한지 오래 되었다. 원래 올림픽 무대에서 별볼일 없는 존재였지만 선수들 중심의 엘리트스포츠에 대한 국가지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990년대 후반부터 메달 순위리스트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영국은 1997년부터 국영복권사업(National Lottery)의 수익금으로 육상, 사이클, 조정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본격화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차 지원대상 종목을 확대해 왔다. 국가가 직접 나서 엘리트스포츠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를 하게 된 것이다. 그 배경에 무엇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국가가 나서 제도지원과 돈을 쏟아 부으면서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했다.
메달 숫자로 보자. 1996년 아틀랜타 올림픽에서 영국은 금메달 획득에서 36위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1997년 국영복권사업의 지원 이후부터 완전 탈바꿈하는 영국스포츠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10위, 2004년 이테네 올림픽에서 10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4위,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3위, 그리고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미국, 중국, 개최국 일본에 이어 4위를 기록하였다. 지난 25년 동안 영국은 톱 10위 안에 들어 명실상부한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잡았다.
National Lottery의 지원으로 영국의 운동선수들은 개인적으로 처한 경제적 배경에 상관없이 스포츠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이 결과 올림픽에서 Ben Ainslie, Kelly Holmes, Matthew Pinsent 등과 같은 스포츠 영웅이 탄생했고, 패럴림픽에서는 Tanni Grey-Thompson 같은 위인의 출현이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