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조용한 곳

by 최후의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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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가 볼만한 곳은 너무나 많지만 취향에 따라 선호지역은 다를 수 있다. 인간관계의 성가심과 도시의 번잡함을 떠나 조용하게 힐링할 만한 곳을 나라별로 한 곳씩만 골라 보자.


잠깐! 영국에서는 차를 몰고 다니던가 차가 없다면 기차를 이용해서 움직이는 계획을 세우기 바란다. 한국처럼 버스를 이용해 어디든지 편리하게 신속하게 다닐 수 있는 버스교통망이 발달하지 않았다. 대신에 정말 기차노선은 놀랍다. 정말 철도의 나라라는 명성에 걸맞게 철도가 작은 마을 사이 사이에도 우리의 버스노선처럼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다.


잉글랜드에서 좀 한적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Bath에 가서 며칠 머물러 볼 것을 추천한다. 잉글랜드의 도시 Bath는 spa town이라고 할 수 있는데 로마군 점령시기 그들이 만든 목욕시설이 있고 이 시설에 근거하여 도시이름도 짓게 되었다. 1987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2021년에는 유럽 최고의 스파 타운으로 인정받기도 하였다.


스코틀랜드 하면 골프를 빼놓을 수 없겠다. 한국인들이 골프를 좋아하기 때문에 골프코스를 추천하고 싶다. 돈이 없어도 눈요기만 하라는 것이다. 세계 4대 메이저 중의 하나인 British Open의 배경은 스코틀랜드이다. 여행객들은 세계 최고 골프코스와 멋진 해변을 즐기기 위해서 St Andrews를 방문하고 있다. 클럽을 잡아보고 싶다면 연습장을 가보자. 그물에 갇히지 않고 창공이 확 뚫린 driving range에서의 힘찬 스윙은 한국에서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기분을 선사할 것이다.


북아일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아무래도 Giant's Causeway 가 아닐까 한다. 이 곳은 고대화산활동으로 생겨난 아주 멋진 지형을 가진 해안 관광지이다. 북쪽 해안에서 지질학의 불가사의라고 하는 Giant’s Causeway를 감상하고 발길을 돌려 고대의 성벽으로 요새화된 흥미로운 도시들을 들러 보는 것이 도보 여행자에게는 적격의 일정이 아닐까 싶다.


웨일즈는 산악과 계곡이 가 볼만 하다. 험하지는 않지만 잉글랜드의 초원이 밋밋하고 식상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에게는 충족감을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지역이다. 등산도 즐기고 호수를 관광해 볼 수 있다. 웨일즈에서 가장 높은 산이 Snowdon 인데 이 산이 위치한 Snowdonia지역은 웨일즈에서 가장 유명한 국립공원이다.


영국은 섬나라로서 긴 해안선을 가지고 있으며 어디를 가든 바닷가 휴양지와 길게 늘어진 해변을 즐길 수 있다. 내륙에서는 울창한 숲을 탐험하면서 그 속에 숨어있는 고색창연한 성을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구석 구석에 산재해 있는 고대 유물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영국에서 어디를 가든지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홀딱 젖지 않도록 준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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