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

by 최후의콜
2-9.jpg

영국을 종주국으로 하는 또 하나의 스포츠는 럭비이다. 재미있게도 럭비는 축구경기에서 일어난 한 사건에 기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1823년 잉글랜드의 유명 사립학교인 럭비 스쿨에서 축구 경기 중 William Webb Ellis라는 학생이 공을 손으로 들고 냅다 달리기 시작한 것이 럭비의 시작이라고 한다. 이 학생의 이름을 따서 현재 럭비 월드컵의 우승컵 이름은 Webb Ellis Cup이다.


럭비는 럭비 유니언과 럭비 리그 방식이 있는데 대부분 나라에서 럭비 유니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럭비는 공의 전진 패스는 금지되기 때문에 오로지 공을 들고 앞으로 전력 질주해야 하며 질주 본능을 원 없이 충족시켜 주는 스포츠이다. 흔히 영국인은 축구는 불량배들이 하는 신사적인 스포츠이고, 럭비는 신사들이 하는 불량배적인 스포츠라고 말한다. 이처럼 럭비는 몸싸움이 심하고 격렬하지만 선수들은 상대 팀과 심판을 존중하고 신사답게 행동한다.


럭비 유니언은 영국의 4개 나라에서 축구 다음으로 인기 있는 스포츠이다. 럭비유니언은 미식축구와 혼동 되기도 하지만 볼의 생김새와 골대를 빼고는 별로 비슷한 게 없다. 럭비유니언은 각 팀에 15명의 선수로 구성된 흐름이 매우 빠른 경기이다. 손으로 패스가 연결되며 상대편의 골라인 뒤에 볼을 터치다운 하여 트라이로 득점하는 경기이다.


럭비는 영국과 영연방 국가를 넘어 기타 아시아국가에서도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 2019년에 럭비 월드컵이 일본에서 개최되었다. 일본은 해외 유명 선수들을 끌어 들여 국내에서 이 스포츠를 성장시키고 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영국의 무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