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국가는 대부분 아시아에 서쪽에 위치하는 아랍국가들이다.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이집트를 포함한다.
영국은 지금도 비극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는 나라이다. 하지만 일부 지식인을 제외하면 일반 영국인은 이 분쟁의 원인에 무지하다. 그리고 이들이 중동을 보는 시각은 한국인이 중동을 보는 시각과 별반 차이가 없다. 1970년대 석유 호황 이후 중동 대부분의 나라는 아주 부유하다는 인식이 퍼져있다. 하지만 이 부에 대해서는 지배층이 과반이상을 차지하면서 불공평하게 분배되고 있다고 비판적 시각으로 보고 있다.
많은 영국인들은 아랍에미레이트(United Arab Emirates)는 비교적 서구화되어 있지만 사우디 아라비아(Saudi Arabia)는 여전히 이슬람 원리주의가 득세하고 남녀불평등의 구조적인 사회문제를 안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리고 2010년 아랍의 봄 이후 전쟁에 황폐화되는 현실적 책임은 서방정부의 실패한 외교정책에 크게 기인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지난 몇 년간 유럽에서 수 차례 이슬람의 이름으로 자행되었던 테러만행은 중동인에 대한 영국인의 인식을 고착시키는 경향을 만들고 있다. 영국인들은 중동 지역에서 온 사람은 누구든지 잠재적인 정치적 테러리스트라고 불안하게 쳐다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