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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대한 아시아인의 시선

by 최후의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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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그래도 과거 역사와 관련하여 아주 뻔뻔한 나라는 아닌 것 같다. 영국인들은 제국주의와 식민지 시대를 재평가하려고 한다. 생활 속에서 인종차별을 철저히 규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겠지만 영국은 적어도 공적인 법, 제도적 차원에서는 인종차별에 대해 매우 엄격한 규제를 실시해오고 있다. 대영제국의 화려했던 과거를 찬미하는 자세를 배격하고 이전의 잘못을 상기하고 미래를 발전시키겠다는 공적인 의지가 정책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아시아인이 유럽을 어떻게 보는 지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영국인들은 의문한다. “아시아인들은 우리가 미국인과 같다고 생각할까? 그들은 모든 유럽인들이 똑같이 생겼고 똑 같은 방식으로 행동한다고 생각할까? 식민지를 세우고 제국을 세웠던 영국과 프랑스에 대해 그들을 얼마나 화가 나 있을까?” 영국인은 조금씩 과거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식민지 시대의 이름을 버리고 Peking 대신에 Beijing, Burma 대신에 Myanmar라는 이름을 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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