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핫팩
한때 자신의 몸을 뜨겁게 열을 내며
그 누구보다 나를 따듯하게 안아줬던 너는
차갑게 식었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겠구나.
싸늘하게 굳었구나.
마지막까지 열을 올리며 뜨거울 수 있었던 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이유였구나.
하루 만에 이때까지 보지 못한 낯선 모습으로
변해버린 너를 마주하는 나는
그저 차가운 너를 가슴팍에 두고 내 마음이
천천히 식기만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