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by 지니

사랑은 꼭 선물과 같아서 받는 사람입장에서

무얼 좋아할지 고민해야 한다.


5살 남자아이에게 장난감 자동차가 최고의 선물인 것 마냥

어린아이처럼 환하게 미소지어 보일 너를,

나는 한참을 헤아려야 한다.


나도 너에게 최고를 주고 싶고

나도 너에게만큼은 우주가 되고 싶다.


너를 종일 그리며 준비한 선물이

너에게 닿지 못하면 어쩌나 전전긍긍한다.


사랑은 선물인데, 이때까지 속에 뭐가 들은지도 모르며

받자마자 고마워했던 너가 있어서

선물은 너에게 선물이 되었던 건가.


아마도 너는 내 손에 머문 작은 상자보다

그 상자를 들고 어쩔 줄 몰라 수줍게 건내는 내 모습이

그저 선물이었겠지.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