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은 아주 깊은 밤바다 한가운데
백열등 전구를 줄줄이 늘어놓고 달려들기만 기다리는 오징어를 낚아내는 오징어잡이 배와 같다.
중국을 날아가는 비행기 창 밖
캄캄한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은하수처럼
흘러내리는 정말 아름다운 수 백개의 불빛이
차마 오징어 배인 줄 몰랐던 그 시절이 있다.
저 멀리 수백 척이 모여 만들어내는 별빛 오로라는 아저씨와 오징어의 목숨을 건 혈투의 장면이 아닐까.
오징어는 도망가겠다며 아저씨는 놓아줄 수 없다며
그저 살기 위한 그들의 매우 치열하고 처절한 몸부림일지도.
오늘도 하루를 살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한 너에게
힘들겠지만 한 척 한 척의 빛을 이어 너만의 별자리를 검정 은하수에 수를 놓고 있는 너에게
네 인생, 우리의 인생은
마치 오징어잡이 배와 같다고 말하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