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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웬지 Oct 08. 2022

시골쥐, 미니어처 박물관에 가다.

2주간 독일 여행기(2021.09.17~2021.09.30)

2021.09.18



지난 글에 이어 미니어처 박물관에 다녀온 이야기를 이어가 보겠다. 나는 여행을 할 때 구글 지도를 보며 가고 싶은 곳을 정하는데, 그렇게 지도를 보다 우연히 미니어처 박물관을 발견하게 되었다. 원래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좋아해서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더 컸다. 코로나 때문인지, 원래 그런 건진 몰라도 시간별로 입장인원에 제한이 있어 첫날 방문 땐 매진으로 구경하지 못했고, 미리 다음날 표로 예매를 해뒀다가 이튿째 날에 다시 방문하여 관람을 하게 되었다.



시작부터 압도적인 스케일로 반겨주는 미니어처들. 



구간별로 테마가 있는데 이곳은 눈 덮인 북유럽 테마로 보인다. 출근하는 직장인, 공사하는 사람, 기차역에서 일하는 사람, 청소하는 사람 등 다양한 일상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미니어처 배가 돌아다니고 있다면 믿겠는가.. 정말 엄청난 규모의 미니어처 바다에 엄청난 규모의 미니어처 크루즈선이 돌아다니고 있다. 그 옆엔 깨알같이 트럭도 지나다니고 있다.



이 미니어처 박물관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일정 시간을 주기로 조명이 바뀌며 밤과 낮을 연출한다는 것이다. 일정 시간 낮이었다가 점점 어두워지면 미니어처 건물에서 하나둘 조명이 켜지고 어느새 미니어처 야경을 볼 수 있다. 그렇게 밤 시간 미니어처를 구경하다 보면 또다시 점점 밝아지며 낮이 된다.



이곳은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테마. 베네치아에 가본 분들이라면 바로 앗! 저기는?! 할 것이다.



또 다른 장관이었던 미니어처 공항. 미니어처라는 말이 무색하게 엄청난 규모였다. 실제 공항처럼 버스들도 다닌다. 그리고 가장 신기했던 이착륙하는 미니어처 비행기를 볼 수 있다.



이곳은 미니어처 놀이공원. 당연히 놀이기구들도 움직인다.



이렇게 약 3시간 정도는 구경을 했던 것 같다. 구경을 마치고 기념품 샵에서 곰인형을 하나 데려왔다. 이 친구는 지금 내 방 침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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