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말했다. 헤어짐에 있어 아픈 걸 느끼기 싫어 마음을 절반만 준다고.
누군가는 말한다. 헤어짐으로서 얻는 감정에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 사랑한다고.
누군가는 말했다. 계속 생각나고 속이 쓰리다 못해 뜨겁다고.
누군가는 말한다. 이 공허함이 잔잔하고 추워서 편하다고.
누군가가 말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정도 추억도 없는 차가운 사람이라고 자신은 그렇겐 못할거라고 당신은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누군가가 말한다. 난 그저 미지근한 사람이라고. 표현이 서툴러 차가워 보이는 것 뿐이지 속은 분명 따뜻한 게 맞다고. 겉 표면의 살얼음만 보았다면 그게 당신의 시력이라고. 그 뿐이라고.
누군가가 말했다. 힘들다고 너무 좋은데 그만큼 힘이 든다고. 그 뿐인건 날 향한 당신의 마음이라고. 단지 거기까지인 것이라고.
누군가가 말한다. 그저 고개만 살짝 끄덕이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