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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준 Oct 25. 2021

아이러니


정신없이 바쁜 일상 속에서 지칠 때면 휴일이 너무도 간절하다. 아이러니한 건 막상 휴일에 가까워질 때면 누군가를 만나야만할 것 같은 의무감에 사로잡혀 막막하고 초조하기만 하다. 혼자임을 좋아했던 난 자꾸만 어딘가에 기대려 하고 혼자가 되는 과정 속에 한껏 무기력 해진다. 분명 시간은 동일하게 흐르는데 인간관계는 협소해지고 나를 찾는 과정 속의 시선은 생략하고 텅 빈 껍데기 속 우울함만 존재하네. 혼자 왔다 혼자 가는 인생. 우린 무얼 위해 이 세상에 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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