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힘

긍정의 언어

by 조이

‘샤를의 기적’ 그림책 주인공 드래곤 샤를은 혼자서 시를 짓는다. 드래곤인데 불을 잘 못 뿜고, 날지 못해서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는다. 화산이 폭발하고, 샤를은 아래로 떨어지면서 시를 중얼거린다.

‘나는 날지 못하는 가여운 드래곤,

이제는 정말 끝이구나.

엄마 안녕, 아빠도 안녕.

아아, 슬픈 어느 수요일에.’

그때, 들려온 목소리

"오늘은 금요일인데?“

"너는 왜 날개를 펼칠 생각을 하지 않는 거니?

내 날개를 봐. 이렇게 작은데도 잘 날잖아.

샤를, 너도 날 수 있어!“

샤를에게 이렇게 말한 작은 날개를 가진 존재는 누구일까? 날아다니는 파리다. 파리의 말에 힘입어 샤를은 날개를 처음으로 펼친다.

나는 파리처럼 남에게 힘을 주는 예쁜 말을 하고 있는가? 격려와 힘을 주는 말을 하고 있다면 그 자체가 능력이다. 말로서 살 기운을 북돋우고, 따뜻함을 이웃에게 선물하기 때문이다. 격려와 칭찬의 말은 돈이 한 푼도 안 들지만 쉽게 나오지 않는다. 좋은 말을 하려는 마음이 필요하고, 계속해서 좋은 말을 사용해야 좋은 말이 나온다. 하루아침에 좋은 말이 만들어지지 않기에 매일 연습할 필요가 있다.

말은 마음이다. 마음은 말로 나타난다. 예쁘게 말하는 사람은 마음이 예쁘다. 거칠게 말한다면 마음이 거칠다.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는 말을 예쁘게 하는 여자라고 한다. 얼굴은 예쁘지만 입을 열면 투정 부리는 말만 한다면 어떨까? 말만 나쁘고 사람은 좋다고 하면 의미가 엇갈린다. 말은 행동과도 연결이 된다.

청소년은 “할 수 없다”라는 무기력한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할 수 있다’라는 말로 학생들에게 긍정성을 부어주고 있다. 마음의 힘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나는 태생이 긍정적이라 긍정 칩이 장착되어 긍정의 생각이 저절로 돌아가는 줄 알았다. 과제를 안 하면서 같은 변명을 반복하는 학생을 믿으면서 가야 한다. 학생의 부정적인 말 앞에서, 긍정의 의지가 필요하다.

동네 빵집 점원의 말이 떠오른다. 빵집에 한동안 못 가다가 오랜만에 빵을 사러 갔다. 가게 점원이 나를 기억하고 “오랜만에 오셨네요.”라고 말했다. 표정과 말에서 반가움이 아닌 원망의 감정이 섞여 있다. 이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가면서 빵집에 오지 못했다. “오랜만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가 아니다. 그동안 왜 오지 않았느냐는 말투다. 그 이후로 그 빵집에 가고 싶지가 않다.

학부모 상담을 했는데, 엄마에게 아들이 자신이 한 것은 말을 안 하고 안 한 것만 이야기한다고 했단다. 보통 긍정의 면보다는 부정의 면이 더 잘 보인다. 가족끼리 작은 한마디 말도 조심하면서 인정하고 격려하는 말을 하면 좋겠다. 가정의 평화는 예쁜 말로 지킬 수 있다.

‘부모의 어휘력’의 김종원 작가님이 수많은 인문학 책을 읽고 내린 결론은 소중한 사람에게 예쁜 말을 하는 것이다.

“다정하고 예쁜 말만 하자.

인생은 결국 한마디 말로 결정된다.

좋은 언어가 좋은 인생을 만듭니다.” -김종원

“예쁜 말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마르지 않는 우물처럼 퍼 올리시고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다른 이야기를 어떻게 만드시는지 궁금하고 놀랐습니다.”

예쁜 말을 하기 위해서 애를 쓰면서, 김종원 작가의 SNS 글을 읽고 댓글을 달고 있다.

단단한 일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예쁘고 좋은 말을 해야 한다. 내가 사용하는 언어대로 살고, 말은 습관이 된다. 매사에 긍정의 언어를 사용하면 긍정적으로 살게 된다. 좋은 말을 하나씩 하면서 은행에 저축하면 필요할 때 훌륭하게 사용할 수 있다. 칭찬과 인정, 축하와 긍정 등의 좋은 말은 매일 쌓여서 나의 말 전부를 긍정의 언어로 바꿀 수 있다. 어두움을 묵상하고 부정의 말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인생은 짧아서 좋은 말만 해도 시간이 모자란다.

아침마다 설렘과 기대하게 하는 희망의 말을 선포하고 있다. 나를 축복하는 말을 하고, 하루를 살면 즐겁고 행복하다.

두 팔을 활짝 펴고 외친다. “God is good, all the time. Good day. 기분이 아주 좋아요.”

손뼉 치면서 선포한다. “감사합니다! 저는 행복합니다. 오늘도 좋은 소식이 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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