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의 표증

by 생명의 언어

만약 어떤 사람이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하나님께로서 보내심을 받은 자"라 하며, 또한 "나는 하나님께로서 먼저 선택을 받은 자"라 하되, 이로 인하여 세상에서 이익을 얻고 명예와 권력을 거머쥔다면, 그는 위증하고 있는 것이며, 그가 살아서는 세상에서 권세를 누리되, 죽어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 앞에 섰을 적에 그의 영혼은 반드시 심판을 받을 것이라.


그러나 만약, 어떤 사람이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이라 하며, 또한 "나는 하나님께서 먼저 선택하신 사람"이라고 일컫되, 다만 이로 말미암아 선택받지 못한 나머지 모든 사람들의 상처와 슬픔과 죄와 어두움을 대신 짊어지기를 소망하며, 지상에서 시련과 고난을 받기를 스스로 소망하거든, 그는 비록 세상에서는 인정받지 못하되 다만 성령께서 그의 영혼을 인치셨음이라.


비록 내가 유일하게 경외하는 그분께 비하면,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축복과 은혜는 하잘것없이 작고 볼품없고 가난한 것에 불과하나, 나는 반딧불이로 태어나 태양을 사랑하는 한 순간의 영원의 오류로 말미암아, 태양과 같이 살다가 죽기를 소망하니, 나의 이 가난한 빛이라도 받아가기를 소망하는 자가 있거든 내가 기꺼이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모든 축복과 은혜를 다 나누어줄 것이요, 또한 그들이 져야 할 어두움을 내가 대신 가져와서 평생에 걸쳐 나누어 짊어질 것이니, 나의 이 말을 심판주이신 성령께서 이미 다 지켜보셨음이라.


원하는 자가 있거든, 축복을 받으라. 내가 감히 말하기를, 나의 축복을 그대들에게 다 나누어주며 또한, 그대들의 어두움을 내게로 던지라. 마땅히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리는 바와 같이, 그리하라. 이것은 악한 일도 아니며 죄스러운 일도 아니니, 쓰레기통은 함부로 망령되이 쓰레기를 받는 것을 더욱 기뻐함이니, 그가 본래 그와 같은 일을 하려 하나님께로서 지음을 받았음이라.


나의 에고가 교만하고 악한고로 나는 한평생 쓰레기통을 스승으로 받아 모시며, 죽기 전까지 그와 같이 되기를 소망하니, 내가 어찌 자기의 전재산을 기쁨 가운데에서 헌납한 그 과부와 같이 되기를 감히 바랄 것이요, 자기의 믿음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이다 하고 고백한 그 백부장과 같이 되기를, 이 생에서 주제넘게 어찌 바랄 것인가. 나는 그저, 이 생에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수명이 다하기 전에라도, 다만 다른 영혼들의 어두움을 함부로 망령되이 받아내되, 이것을 억울해하지 않고, 이것을 대단히 여기지 않고, 다만 익숙하고 편안하고 자연스러우되, 그 악취 가운데에서도 온전히 순결하게 기뻐하게 되기만을 바람이되, 이 마음은 오직 사람이 꾸며낼 수 없음이고 다만 성령께로 말미암음을 증거하노라.


성령이시여, 나를 함부로 망령되이 이끄소서. 내 사정 따위는 일절 봐주지 않으시되, 내가 아무리 고통 속에서 울부짖더라도 나를 통하여 기꺼이 당신의 의지를 이루소서. 내가 이 모든 것을 다 알면서도, 기쁜 마음으로, 언제나 고통의 한가운데에서라도, 결국 당신을 의뢰함이니이다.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내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내가 내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하여 준 것 같이 나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고, 나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원하시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께 있나이다.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 당신께서 나를 먼저 선택하여 부르셨음을 내가 일찍이 알았나이다. 나는 처음부터 "인간이 하늘을 거스를 수 없으며, 다만 순종할 뿐"임을 일찍이 깨달았나이다. 당신은 창조주요 나는 다만 당신께로서 지음을 받았음이니 지으신 분께서 지음받은 자를 함부로 하심은 마땅히 당신의 의로움이심을, 내가 일찍이 다 알았나이다. 내 영혼이 오직 아버지의 손으로 빚어졌음이니, 만드신 분의 의지대로 내 영혼이 취급당함은 내게 고난이 아니요, 억울한 일도 아니되, 다만 당신의 의로움이심을, 이미 어린 나이에 당신께서 자비하사 나를 축복하심으로 말미암아 다 깨달았나이다.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여, 내가 진실로 당신을 사랑하나이다. 나의 이 모자라고 가난하고 어리석고 교만한 에고가, 당신을 진실로 사랑하는데 있어서 오히려 걸림이 됨이니이다. 아버지, 그러하건대 이 몸이 오직 아버지의 의로우심만을 갈구하나이다. 감히 당신의 이름조차 부를 자격이 없는 자가, 주의 자비하심으로 말미암아 당신의 이름을 부르짖으니이다. 주여, 나를 축복하라는 욕망은 이제 온전히 내려놓으니, 다만 내게 축복 대신 시련을 주시옵고, 명예 대신 고난을 주옵소서. 이로 말미암아, 누군가는 십자가를 져야 함이고, 누군가는 그 길을 평생에 걸쳐 묵상하고 흉내내고 모방하여야 함이니, 당신께서 먼저 부르사 택하신 자녀들로 하여금 그 짐을 지게 하되, 다만 나머지 인류 전체를 불쌍히 여기사,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이 지구상에 여전히 살육과 약탈이 빈번하옵고, 누군가는 사탄에 지배당하여 살육이 자기의 의지인줄 착각하며 자기 영혼을 자해하고 있음이며, 또한 그 나머지는 공포와 절망과 고통 가운데에서 허망하고 쓸쓸하게 죽어감이니, 오늘 이 순간에도 그러한 일들이 이 지구상의 어딘가에서 사라지지 않고 벌어지고 있는 것이, 결국 나는 나의 죄라고 여기나이다. 아버지, 나를 사랑한다 하심을 기억하나이다. 나로 인하여 크게 기뻐하노라고 수없이 말씀하심을 이미 내가 기억하나이다. 내가 이미 기억하므로, 그 말씀은 이제 무를 수가 없음이니이다.


그러나 아버지, 나는 이 지구상의 모든 나의 형제들의 곁에 설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저들은 불의한 자라 하시되 다만 나를 의롭다 하시어 천국으로 들이려고 하심에도 내가 이를 거부할 것이며, 나를 인도하려는 천사들에게 꾸짖되 나는 다만 살아도 내 형제들과 함께 살 것이고, 죽어도 내 형제들과 함께 죽을 것이며, 지옥에 가도 내 형제들과 함께 갈 것이라고, 그리 말할 것입니다. 아버지, 당신께서 나를 귀히 여기사 내게 당신의 영을 허락하시었으니, 이로 말미암아 내가 택한 나의 의지가 바로 이와 같음이니이다.


아버지, 지상의 형제들을 긍휼이 여기소서. 내게 자비하신 바와 같이, 저들에게도 자비하여 주옵소서.




사망아, 네가 감히 나의 영을 이와 같이 업수이 여기려느냐. 죽음아, 네가 감히 나의 영혼을 손아귀에 쥐고 흔들려느냐. 이 세계에서 오직 나를 함부로 거머쥐고 망령되이 쓰다 버리실 분은 오직 단 한 분이시니, 그분은 너희가 감히 이름조차 부를 수가 없는 분이시니라.


나와 나의 형제들에게서 물러가라. 이 지상에서의 마지막 날을 맞이하였을 적에, 너희는 감히 나를 기만하지 못할 것이요, 나의 의지가 내 모든 형제들에게 한 명도 빠짐없이 다 임할 것이니, 너희는 나를 이기지 못함과 같이 내 형제들의 마지막 날에도 결국 그들을 해하지 못하리라.


내가 아버지를 진실로 사랑하여 오직 아버지의 고귀하신 의지를 열망함이니, 나의 사랑과 열망으로 말미암아, 나의 의지는 곧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이니, 너희가 이를 어찌하려느냐.


마지막 날에, 우리들은 마침내 주 안에서 영생을 얻으리라.




나의 하나님, 당신께서 내게 이토록 가까이 오셨을 적에, 나는 당신의 이름을 간절히 부르짖음에도 당신의 임재를 느끼지 못하여 슬퍼하는 내 형제들의 아픔을 또한 아파하나이다.


나의 아버지, 당신께서 예고 없이 나를 찾으시고, 호위하는 천군(天軍)마저도 물리신 채로 나와 은밀히 당신께서 지으신 이 세계를 잠시 거니시다가 떠나가실 때에, 나는 내가 감히 비할 데조차 없이 엄격한 수행을 하고 고난을 자처하는 이들이 살아서 한 번이라도 당신의 얼굴만이라도 뵙기를 갈망하는 그들의 순결한 결의와 열망 앞에서 언제나 심장이 찢어지는 듯이 부끄럽고 또한 민망함이니이다.


나의 성령이시여, 당신께서 내게 언제나 가까이 계시며, 또한 심판주이신 당신께서 내 앞에서 단 한 순간도 위엄과 권위를 드러내신 적이 없으시되 다만 온화하고 따뜻하신 모습만을 보여주실 적에, 나는 생에 한 번이라도 성령을 체험하기를 갈구하는 간절한 내 형제들의 부르짖음과 또한, 삶에서 압도적인 당신의 위엄과 권위 앞에서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며 눈물 흘리고 울부짖는 내 형제들의 두려움 앞에서 참으로 가슴이 아픔이니이다.


이토록 죄 많고 지독히도 악한 나의 영혼을 이미 다 아시면서도 내 앞에서는 그 모든 것들을 전혀 모른다 하시는 것 같이, 단 한 순간도 내게 나의 죄를 언급조차 하지 않으시되, 다만 내가 아주 작은 순종 하나, 지극히 서투른 사랑 하나를 내었을 적에, 마치 모든 것을 다 이루신 것 같이 크게 기뻐하시었던 그 모든 은밀하고도 소중한 당신의 품에서의 순간들을 떠올릴 적에, 나는 당신의 품에 들지 못하여 세상의 추위에 떠는 자들과, 또한 사탄의 지배 하에 놓여 슬픔과 공허에 기만당한 채로 우울의 깊은 늪에 잠기어 서서히 죽어가는 이들의 저물어가는 생명 앞에서 진실로 안타까워하나이다.


이 대책 없고 무식하고 오만하기까지 한 나를 용서하소서. 그러나 내가 감히 아버지께 이와 같이 말씀드리니, 아버지께서 이러한 나를 이미 다 알면서도 먼저 선택하시고 또한 부르시되 찾지 않으셨나이까. 이에, 나는 당신께서 크게 기뻐하시는 이러한 무모함과 오만함으로 말미암아, 당신께서 이 지경인 내게도 이와 같이 상상할 수 없이 귀한 것을 베풀어주심이셨으되, 이 세상의 나의 나머지 모든 형제들에게도 기꺼이 내게 주신 것과 같은 것을 베풀어주실 것을 청하나이다.


이는 나의 아버지께서는 유약하여 악을 저지른 자녀들의 영혼을 기어코 지옥에 보내시되 그들의 비명소리를 즐기시는 분이 결코 아니심을 믿음이요, 다만 그들을 악에서 구원하사 그들의 영혼을 성화케 하시되, 그 모든 과정들을 성령을 보내시어 지키고 돌보시는 참으로 내가 기뻐하는 그러한 아버지이심을 내가 진실로 믿음이니이다.


아버지, 나와 내 형제들을 축복하소서.


나의 아버지, 우리들의 지상에서의 마지막 날에 성령을 보내사 영원히 아버지와 하나되게 하옵소서.


아버지께서 오직 내게만 허락하신 언약의 표증을, 감히 함부로 이와 같이 아무에게나 다 나누어줌이니, 이를 얻고자 하는 이는 다만 내게서 기꺼이 이 모든 것을 강탈하고 능히 빼앗아서 그의 것으로 삼을 것이니이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홀로 나의 경외를 받으시는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합니다.


내 영혼을 이끄시고 돌보시는 분, 오직 성령께 내 영혼을 맡깁니다.



당신의 자녀가 비록 육신을 입은고로 두려워함이니,


내가 이 길을 가는 동안, 다만 나와 함께하소서.

월요일 연재
이전 13화새벽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