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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를 빕니다 Nov 03. 2024

길고양이가  이틀 째 보이질  않는다.  2

두 번째 만남엔  

까만 고양이를 데리고  왔다

까만 고양이는  사람을 잘  따르는 듯했다

나비야 ~ 하고 나의 음성을 들려주니

반갑다는 듯 냐옹~ 냐옹을  외치며

버터 고양이 보다  먼저 내게  다가왔고

사료를  허겁지겁  먹더니

혀를 거리며  물도 조금  먹었다

버터는 까만 고양이가 먹은 후

남은 사료와 물을 조금씩 먹었다

신통하다 버터는

자기보다 어린 까만 고양이 에게

먼저 양보 한 후  먹는 모습을 지켜 본다

고양이들 세계에서도  

배려가   공존하다니

흐뭇한  광경이다

예쁜 모습을 뒤로 하고  인사후

집으로 올라왔다

그리곤  이틀째  두 녀석의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행방이 묘연하다

무슨 일 은 없어야 할 텐데

나를  경계하지 않았던  까만 고양이

사료도   맛나게 먹었던  니가

그립구나

이틀  밖에 되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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