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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를 빕니다 Nov 07. 2024

아버지와 그의  아들

도서관에   올 때 마다

시야에 들어오는  눈에  띄는 모습이 있다ㆍ

아버지와 아들

장애를 가진 아들에게  지극

정성으로   돌보며  

동화책도 본인 음성으로 읽어 주시고

침  범벅인   입가와 얼굴을  닦아 주기도 한다

아들은  뭐가 그리  좋은지

소리를 내지르며

의사 표현을 하는 듯하다

자유 자재로   움직 일 수 없는 몸

틀어진  손가락을  더 비틀어 보기도

쭉  뻗은 몸을  더 늘어 트리기도 한다

그리곤 이내 힘들었는지

아들의  초점  없는  시선은 허공을 향해

정지 된 상태

한참 후

소리를 내는데

말을 하는  듯하다

노래 음이 다르듯

발성하는  소리   높낮이가

다르게 느껴진다

아버지는 아들로 인해

생활이  무너 졌을 것이다

회사생활

본인의 삶이

외모에서 느껴진다

장발의 머리 기장을 하고

덥수룩해진 전혀

다듬어 지지않는 수염

신발은 뒤 축이  다 헤지고

이젠 더 이상 말끔한 차림새가 아니다

자식을 위해 희생하며

더는 아버지의 삶과 생활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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