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부터 사춘기 라는 괴물이
내 딸 정신을 지배했고
이젠 육체까지 집어 삼키려 한다
끔찍한 일이다
전에 없는 언성이 오가고
말 싸움
조금의 폭력이 오갔다
예전엔 상상도 못했을 일
타고난 기질이 요런 아이가 아닌데
변화가 뚜렷하게 보였고
협박이 난무 경고장도 보내기도
채근 하기도 달래 보기도 하면서
온갖 좋은 말들로 감언이설
변화가 보이는듯 하더니
또 다시 제자리 걸음
그리곤
이내 절망하고 만다
이런 상황들이 받아 들여지지 않아
번아웃 될 뻔
그래 내 인생은 내 인생
니 인생은 너의 인생
너의 맘 대로 하여라 하다가
모질지 못해
다시 나의 맘을 긍정의 시간속으로
갇으려고 노력한다
엄마는 위대하다는 말
나는 엄마 이기에
위대 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