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엄마는 사춘기 아이와 전쟁 중

by 성공

한달 전 부터 사춘기 라는 괴물이

내 딸 정신을 지배했고

이젠 육체까지 집어 삼키려 한다

끔찍한 일이다

전에 없는 언성이 오가고

말 싸움

조금의 폭력이 오갔다

예전엔 상상도 못했을 일

타고난 기질이 요런 아이가 아닌데

변화가 뚜렷하게 보였고

협박이 난무 경고장도 보내기도

채근 하기도 달래 보기도 하면서

온갖 좋은 말들로 감언이설

변화가 보이는듯 하더니

또 다시 제자리 걸음

그리곤

이내 절망하고 만다

이런 상황들이 받아 들여지지 않아

번아웃 될 뻔

그래 내 인생은 내 인생

니 인생은 너의 인생

너의 맘 대로 하여라 하다가

모질지 못해

다시 나의 맘을 긍정의 시간속으로

가지려 노력한다

엄마는 위대하다는 말

나는 엄마 이기에

위대 할 수 밖에 없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아버지와 그의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