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신지 않고
어그부츠에
메이크업 없는
얼굴로 모자를 눌러
쓰고 나왔다
그런데
사천교를 지나
홍제천으로 들어서는 순간
물결이 얼어붙고
군데군데 쌓여있는
눈을 보니
유년시절 시간으로
돌아선 느낌이다
가끔 씩 그런
기묘한 느낌이 들 때가
간혹 간혹 있다
마치 오래전 일들이
내게 와서 말하듯
속삭이듯 느껴질 때가
자연을 느낄 수 있음을 감사하고 자연을 사랑합니다 소소한 일상에 행복을 느끼고 나에게 뚜렷하게 공존하는 선과악 악을 누르고 선을 행하며 좋은사람 따뜻한 사람이되고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