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삽질 끝에 UX가 보였다] 리뷰 (2)

by 디디

데이터 삽질 끝에 UX가 보였다 Part 2:

이것부터 확인하기


정량 데이터와 정성 데이터 모두 결국 어떤 목적을 위해 바라보는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는 것을 다시 배웠다.
이 책은 그 목적을 세우는 방식부터 데이터를 정리하고 질문을 던지는 방법까지 실무에 그대로 옮겨오기 좋은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어 추후에 써먹기 위해 정리해 보았다.




1. 정량 데이터: 상담 내역, 문의 기록, 유입 경로같은 것


상담 내역이 있을 때

원본을 훼손하지 않고 새 시트에 복사
프로젝트 목표에 필요한 항목만 남기기(상담 일자·문의 유형·해결 여부 등)


상담 내역이 없을 때 (대부분의 스타트업·B2B 회사가 여기에 해당한다.)

온라인 문의 채널에서 직접 데이터를 모을 수밖에 없다.

가능하면 다운로드 파일을 활용하고, 그것도 어렵다면 고객의 말과 문의 내용을 수기로라도 기록해서 정리해야 한다.




2. 정성 데이터: ‘왜’와 ‘무엇’을 구분하기


‘왜(Why)’를 찾는 분석

기존 기능을 개선할 때 쓰는 방식이다.

Ctrl+F로 핵심 단어 찾기
문장 속 숨은 불편 읽어내기
불필요한 내용 숨기고 핵심만 남기기

즉, 사용자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를 이해하는 단계다.


‘무엇(What)’을 찾는 분석

신규 기능을 만들 때 필요한 방식이다.

비슷한 내용을 묶어 이야기 흐름 만들기
문제의 성격을 라벨링하기
노이즈 제거 후 정제본만 남기기


기존 문제의 원인보다, 사용자가 어떤 기능이나 흐름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데 초점이 있다.




3. 기획서에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네 가지

책은 기획서의 기본 구조가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네 가지만 명확히 적어도 기획의 방향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1. 배경 — 어떤 문제가 발생했고 왜 다루는가
2. 목적 — 문제를 해결해 어떤 상태로 만들 것인가
3. 목표 — 그 변화를 어떻게 확인할 것인가
4. 할 일 — 디자이너가 실제로 해야 하는 범위


모든 기획자나 PM이 디자이너에게 저런 기본 구조에 맞춰서 기획서를 주지 않는다.

기획서를 받은 그대로 디자인할 게 아니라, 디자인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네 가지를 스스로 다시 확인해야 한다.




4. “회사가 왜 존재하는가”라는 질문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문장은 이 부분이었다.


"이제 알겠다. 그동안 내가 끌려 다닌 이유는 나 스스로 화면을 만드는 사람으로서만 일했기 때문이야. 물론 조직이 일하는 방식이나 함께 일하는 사람을 내 힘으로 바꿀 수 없지만 나 역시 이 회사가 왜 존재하는지, 이 프로젝트가 그 목적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게 문제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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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을 읽고 한참 동안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그동안 ‘화면을 만드는 사람’에 머물러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데이터도 목적 없이 흩어져 보였고, 어떤 숫자에 집중해야 하는지 기준을 세우기 어려웠던 것 같다.


데이터는 나같은 디자이너에게 복잡한 엑셀 파일이 아니라

방향을 잡아주는 엄청나게 중요한 역할이라는 걸 Part 2를 읽고 나서야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다.


다음 Part3 에서는 데이터를 요청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하는데 얼른 읽고 데이터 드리븐 디자인을 내 업무에 적용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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