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량 데이터와 정성 데이터 모두 결국 어떤 목적을 위해 바라보는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는 것을 다시 배웠다.
이 책은 그 목적을 세우는 방식부터 데이터를 정리하고 질문을 던지는 방법까지 실무에 그대로 옮겨오기 좋은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어 추후에 써먹기 위해 정리해 보았다.
상담 내역이 있을 때
원본을 훼손하지 않고 새 시트에 복사
프로젝트 목표에 필요한 항목만 남기기(상담 일자·문의 유형·해결 여부 등)
상담 내역이 없을 때 (대부분의 스타트업·B2B 회사가 여기에 해당한다.)
온라인 문의 채널에서 직접 데이터를 모을 수밖에 없다.
가능하면 다운로드 파일을 활용하고, 그것도 어렵다면 고객의 말과 문의 내용을 수기로라도 기록해서 정리해야 한다.
‘왜(Why)’를 찾는 분석
기존 기능을 개선할 때 쓰는 방식이다.
Ctrl+F로 핵심 단어 찾기
문장 속 숨은 불편 읽어내기
불필요한 내용 숨기고 핵심만 남기기
즉, 사용자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를 이해하는 단계다.
‘무엇(What)’을 찾는 분석
신규 기능을 만들 때 필요한 방식이다.
비슷한 내용을 묶어 이야기 흐름 만들기
문제의 성격을 라벨링하기
노이즈 제거 후 정제본만 남기기
기존 문제의 원인보다, 사용자가 어떤 기능이나 흐름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데 초점이 있다.
책은 기획서의 기본 구조가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네 가지만 명확히 적어도 기획의 방향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1. 배경 — 어떤 문제가 발생했고 왜 다루는가
2. 목적 — 문제를 해결해 어떤 상태로 만들 것인가
3. 목표 — 그 변화를 어떻게 확인할 것인가
4. 할 일 — 디자이너가 실제로 해야 하는 범위
모든 기획자나 PM이 디자이너에게 저런 기본 구조에 맞춰서 기획서를 주지 않는다.
기획서를 받은 그대로 디자인할 게 아니라, 디자인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네 가지를 스스로 다시 확인해야 한다.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문장은 이 부분이었다.
"이제 알겠다. 그동안 내가 끌려 다닌 이유는 나 스스로 화면을 만드는 사람으로서만 일했기 때문이야. 물론 조직이 일하는 방식이나 함께 일하는 사람을 내 힘으로 바꿀 수 없지만 나 역시 이 회사가 왜 존재하는지, 이 프로젝트가 그 목적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게 문제였어.”
이 문장을 읽고 한참 동안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그동안 ‘화면을 만드는 사람’에 머물러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데이터도 목적 없이 흩어져 보였고, 어떤 숫자에 집중해야 하는지 기준을 세우기 어려웠던 것 같다.
데이터는 나같은 디자이너에게 복잡한 엑셀 파일이 아니라
방향을 잡아주는 엄청나게 중요한 역할이라는 걸 Part 2를 읽고 나서야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다.
다음 Part3 에서는 데이터를 요청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하는데 얼른 읽고 데이터 드리븐 디자인을 내 업무에 적용해보고 싶다.
#데이터 삽질 끝에 UX가 보였다 #데이터리안 #데이터넥스트레벨챌린지 #데벨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