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기울어짐 속에서 배우는 것

by 나무숲

인간은 본래 욕망을 품고 살아간다.

원하는 것을 가지려는 마음, 새로운 것에 쉽게 흔들리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순간의 현혹에 이끌려 욕망을 내어주곤 한다.


하지만 흥미는 오래가지 않는다.

열정을 다해 쥐었던 것도 어느 순간 시들고,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은 기대보다 더 큰 절망과 냉혹함이다.

욕망이 불러온 허무는 늘 더 깊고, 더 무겁다.


그렇기에 삶에는 균형이 필요하다.

욕망을 부정하지도, 절망에 무너지지도 않으면서

그 둘 사이에서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중심을 찾는 일.


균형은 욕망과 절망을 동시에 안고 살아내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기울어짐 속에서

우리는 조금씩,

무너지지 않는 법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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