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한 선생님을 지키는 첫 번째 행동
그 날 아이가 울었다는 이유로 모든 시선이 달라졌습니다
아이를 지키려다 누명을 썼습니다
어느 날,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보육교사로 일한 지 3년
누구보다 아이들에게 진심이던 선생님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부터
그녀는 [아동학대 피의자]가 되었죠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CCTV를 확인해도 다른 교사들의 증언도 학대는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녀는 수개월 동안 검찰 수사를 받았죠
저는 법률대리인으로서 이 사건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한 사람의 보육교사가 이 사건을 겪으며 느낀 무너짐을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매일 아침 출근길이 무서워졌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을 안아주는 것이 조심스러워졌다고 했습니다
그저 아이를 보호하려고 했을 뿐인대
어느 순간부터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보육'은 돌봄 그 자체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단순한 일이 아니죠
하지만 누군가는 CCTV 일부 장면을 보고
누군가는 서툰 아이의 말만 듣고
선생님을 '가해자'로 만들어버립니다
물론 진짜 아동학대는 분명히 존재하고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문제이죠
하지만 그 이면에는 '억울함'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억울함이 반복되면
아이들을 진심으로 돌보는 사람이 먼저 무너집니다
변호사라는 일을 하다 보면
누군가의 억울함을 글로 남기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법정에서는 조항과 증거로 말하지만
그 이면에는 설명되지 않는 감정과 상처가 늘 남아 있거든요
이 글도 그렇습니다
법률적인 해설이나 사건 설명을 넘어서
한 보육교사가 겪은 감정의 기록이기도 하죠
우리는 너무 쉽게 '학대'라고 말하지만
때로는 그 말 한마디가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흔들 수 있습니다
보육교사라는 이름 아래
오늘도 아이들을 안아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부디 그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