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닌 나의 길을 가야 할 때
숲 속 그늘을 방황합니다
도와줄 이웃도 없이
도망치듯 달려가지만
날 꼭 잡은 내가
보이지 않는 안개비 속에서
나를 떼어 내 버렸습니다.
젖은 땅을 밟으면서
들풀 꺾어 당신을 찾아 헤맵니다.
날갯짓을 잊어버린
당신의 빛 은 어둠에 숨어 잠들고
놓아버린 정신줄 잡고
탄식하는 순간에
모든 것을 버려야 합니다.
아무것도 알아야 할 필요가 없는
감추어둔 그림자 가 됩니다.
헛된 몸짓은
잠시 나무 기둥에 메어 놓습니다
돌이킬 수 없을 때는
보이지 않는 이웃을 노래로 불러 봅니다
어렴풋한 얼굴들이
꿈을 꾸듯이 지나쳐 갑니다
눈에 푸른 하늘이 들어온 날 에는
대지는 기쁘고
마음은 떨립니다.
다들 평안하신 지
오늘은 닫힌 문을 똑똑 두드려 봅니다
들꽃 한송이 선물로 들고 갑니다.
노래 부르기를 즐기고 잘 부르는 남편 덕 에 가끔 이렇게 놀기도 한답니다. "덕수궁 돌담길" 하고 "비 내리는 명동 거리" 참 좋아해요. 오래된 가요를 잘 모르던 제게 처음 들려준 두 노래에 정말 반했어요. 옛날 노래가 이렇게 멋지고 감칠맛 까지 있을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