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기간
치아교정기간, 줄이고 싶으세요?
고르지 않은 치열 때문에 충치나 치주질환이 자주 걸리거나 부정교합으로 저작이나 발음이 힘들다면 치아교정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치아교정은 치열을 고르게 만들어 치아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키고, 외모가 개선되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장점이 많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치아교정 상담을 하다 보면 최대한 빨리 교정을 끝내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 수개월에서 길게는 3년까지 걸리는 치아교정기간이 부담스러운 것은 이해가 가지만, 교정 기간을 줄이는 데에만 과도한 관심을 두는 것은 올바른 교정치료에 방해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치아교정은 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교정기간이나 치료 범위, 치료방법 등이 결정되기 때문에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받고 이에 맞는 치료계획을 세운 후, 교정기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모색하는 것이 바른 순서입니다.
치아교정은 치아를 이동시켜 원하는 위치에 두거나 틀어져 있는 치아를 정상으로 돌려놓는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이때, 치아가 이동하는 속도에 따라 교정기간이 달라지는데요, 아직 성장 중이라 치아 뿌리가 비교적 유연한 어린이나 청소년은 이동속도가 빨라 교정기간이 단축되는 반면 성장이 끝난 성인은 이동속도가 더뎌 그만큼 교정기간도 길게 잡아야 합니다.
하지만, 치아교정기간에 무엇보다 큰 영향을 주는 것은 개인의 구강상태입니다. 치열의 상태가 심하게 어긋나지 않고 몇 개 정도만 고르지 못하다면 불과 6개월 만에도 충분한 교정 성과를 낼 수 있지만, 과개교합이나 개방교합, 돌출입 등 부정교합이 심각한 경우라면 수년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개인의 잇몸 뼈 상태와 치아의 특성이 어떤 지에 따라서도 치아교정기간은 차이가 납니다. 치아가 잘 움직이지 않고 잇몸뼈가 생각보다 많이 단단하다면 그만큼 이동속도가 느려 치아교정기간은 늘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아울러, 발치를 해야 하는지 여부도 교정기간에 영향을 주는데요, 아무래도 발치를 하지 않고 교정을 진행하는 경우가 발치 시보다 치아교정기간이 더욱 줄어들게 됩니다.
그렇지만, 치아교정기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치아 전체가 아닌 일부분에만 교정을 진행할 경우에는 6개월 전후로도 교정을 끝낼 수가 있는데요, 이런 교정을 부분교정 또는 급속교정이라고 합니다.
부분교정은 어금니나 다른 치아들의 교합은 정상인데 일부 치아가 틀어졌거나 벌어진 경우에 시행하는 교정법으로, 주로 앞니에 많이 활용됩니다. 앞니교정 시에는 MTA교정과 2D교정을 많이 진행하는데요, MTA교정은 앞니의 비뚤어진 부분에 미니 튜브를 부착해 교정하는 방식을 말하고, 2D교정은 치아 안쪽에 교정장치를 부착해 티 내지 않고 감쪽같이 교정하는 것을 뜻합니다.
MTA교정은 이물감이 적고, 철사에 찔릴 일이 없어 교정 시 편안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2D교정은 티가 나지 않는다는 심미적 장점뿐 아니라 일반적인 설측교정장치보다 이물감이 적어 발음 시 문제가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클리피씨나 데이몬클리어 같은 자가결찰방식의 교정도 치아교정기간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자가결찰방식은 마찰력을 줄여 치아 이동속도를 높이므로 교정기간이 단축되는 특징을 보이는데요, 브라켓이 치아 색상과 비슷해 심미적으로 우수한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치아교정을 계획했다면, 무리하게 교정 기간을 단축하기보다는 정상적인 치아 기능 회복에 더욱 집중하는 것이 성공적인 치아교정을 위한 바른 자세입니다.
또한, 임상경험이 풍부한 교정전문의에게 치료받으면 교정 기간을 어느 정도 줄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의료진과 첨단장비가 갖춰진 치과병원을 찾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