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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영준 Feb 17. 2022

만성 치주질환 방치하다 치아 상실할 수도

치주질환 원인 및 치료법

만성 치주질환 방치하다 치아 상실할 수도 

 

우리나라 40대 이상의 80~90%가 잇몸질환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치주(잇몸) 질환은 가장 흔한 치과 질환 중 하나입니다. 20대의 경우에도 절반이 잇몸질환을 앓고 있을 정도인데요. 대부분 가볍게 여겨 방치하기 쉽고, 증세가 심해져 치과를 찾았을 때는 치주질환이 악화된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경우 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죠. 오늘은 잇몸 건강을 좌우하는 치주질환의 원인 및 치료법, 예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치주질환은 진행 정도에 따라 치은염, 치주염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비교적 가벼운 잇몸질환으로 잇몸에만 국한된 정도의 잇몸질환을 치은염이라고 한다면, 치주염은 염증이 잇몸뼈 주변까지 진행된 경우에 해당됩니다. 


잇몸이 붉어지고 피가 나는 증상이 나타나면 잇몸질환을 의심해야 하는데요. 


초기에는 칫솔질만 깨끗이 해도 어느 정도 회복이 됩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을 방치하다 잇몸질환이 더 진행되면 입냄새가 나기도 하고, 심한 경우 치아와 잇몸 사이에 고름이 나오고,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간혹 큰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잇몸질환이 진행되기도 하는데요. 치아가 흔들리는 등의 증상 때문에 치과를 방문했을 때는 이미 치주질환이 상당히 진행되어 치아를 상실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치주질환이 발생하는 원인은 뭘까요?


직접적인 원인은 치아에 형성되는 플라그라는 세균막이 원인입니다. 칫솔질로 제거되지 않은 플라그가 쌓여 단단해지면 치석이 되는데요. 치석이 쌓여 염증이 진행되면 잇몸과 치아 사이가 벌어지면서 치주낭이 형성되고, 진행될수록 치조골과 치주인대가 파괴되게 됩니다. 결국에는 치아가 흔들리게 되는 것이죠. 


치주질환은 단백질이나 영양부족, 당뇨병 등과 같은 호르몬 장애, 임신한 경우일 경우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기저 질환을 가진 경우에는 더욱 세심히 잇몸질환 관리를 해야 합니다. 



치주질환 치료법은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초기 잇몸질환의 경우에는 스케일링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세균성 플라그와 치석을 깨끗이 제거해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없애 주는 것이죠.  



잇몸 안쪽까지 염증조직과 치석이 있는 경우에는 잇몸 안쪽까지 스케일링을 해주어야 합니다. 특수 고안된 기구로 잇몸 안쪽의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방법을 치주 소파술 또는 잇몸 스케일링이라고 합니다. 보통 4~6번에 걸쳐 진행합니다.


치주질환이 많이 진행되어 광범위하게 잇몸 조직이 손상된 경우에는 잇몸을 절개해 염증 조직을 제거하고 뼈를 이식하거나 다듬어주는 수술인 잇몸 절개 판막술로 치료합니다. 



이렇게 잇몸질환은 초기에는 수습이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치료도 힘들고 치아 상실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양치질입니다. 식사 후, 취침 전 양치질로 치태나 치석이 쌓이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실이나 치간 칫솔 등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양치질을 잘해도 치석을 완벽히 제거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스케일링이 필요합니다. 6개월 ~1년 주기로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을 한다면 잇몸질환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평소 균형 잡힌 식사습관과 금연은 필수입니다.


지금까지 치주질환의 원인 및 치료법과 예방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스케일링받은 지 1년 이상 경과하셨다면 치주질환 치료를 미루지 마시고, 치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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