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결찰 교정의 특징
자가결찰 교정에 대해 알아볼까요?
교정상담을 하다 보면 ‘좋은 재료의 장치로 교정해 달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좋은 재료의 장치가 교정 효과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인데요, 교정장치는 치아를 이동시키는 수단일 뿐, 어떤 특정한 재료가 더 좋은 교정 효과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자신의 구강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이에 맞는 장치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한데요, 여기에 더해 통증이 적고 관리까지 편하다면 더욱 좋은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교정장치가 눈에 잘 띄지 않는 심미성까지 갖췄다면 더욱 좋다고 할 수 있겠지요?
이런 관점에서 보면 자가결찰 방식의 교정이 위와 같은 조건들에 매우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가결찰은 일반적 교정 방식에 비해 장점이 많아, 대다수의 분들이 선호하고 있는데요, 덧니나 돌출입 등 다양한 부정교합을 개선하는데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고 탁월한 심미성까지 보유하고 있어 대세로 자리 잡은 교정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자가결찰은 어떤 원리로 진행되는 것일까요?
일반적인 치아교정은 교정장치인 브라켓과 와이어를 통해 치아의 이동방향과 힘을 결정하며 교정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때, 브라켓과 와이어를 서로 고정하기 위해 미세한 철사와 고무줄로 묶는 작업이 진행되는데요, 고무줄과 미세한 철사는 음식물이 끼면 빼기 어렵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때문에 충치 가능성이 높아지고, 양치 등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지요. 또한, 고무줄의 당기는 힘 때문에 통증이 가중되고, 미세철사는 구강 내부를 찔러 상처를 낸다는 불편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자가결찰은 교정장치인 브라켓에 클립이나 뚜껑을 달아 슬라이딩 도어 방식으로 와이어를 장치에 끼우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브라켓에 와이어를 고정할 때 고무줄이나 철사를 사용할 필요가 없지요. 문을 열고 닫듯이 뚜껑을 열어 와이어를 장치에 끼우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미세철사와 고무줄로 인해 겪는 불편이 사라지게 됩니다.
자가결찰은 처음부터 약한 힘을 일정하게 주어 치아를 이동시키기 때문에 통증도 현저히 줄어듭니다. 물론, 철사가 없으니 구강 내부를 찔려 생기는 통증도 겪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일반교정은 시간이 갈수록 당기는 힘이 줄어들며 교정 효과가 떨어지지만, 자가결찰은 일정한 힘이 계속해서 가해지는 구조라 교정 효과가 좋고, 교정기간도 단축됩니다. 아울러, 음식물이 잘 끼지 않고 관리도 편해서 치과 내원 횟수가 적은 것도 장점입니다.
자가결찰 교정 방식의 또 하나 큰 강점은 심미성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자가결찰의 경우, 치아에 부착하는 브라켓의 색상이 치아 색상과 유사하고, 미세 철사도 사용하지 않아 티가 덜 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미세철사와 고무줄로 묶지 않기 때문에 입을 다물었을 때 튀어나와 보이지 않아 심미성을 더욱 높여주지요.
이렇다 보니, 요즘처럼 심미성을 중시하는 때에는 티가 덜 나는 자가결찰 교정이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자가결찰 방식의 대표주자로는 '데이몬 교정'과 '클리피씨 교정'을 꼽을 수 있습니다. 두 교정 모두 자가결찰의 장점을 전부 누릴 수 있는 교정으로 효과나 원리에서는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데이몬 교정에 사용하는 브라켓이 클리피씨 교정의 브라켓보다 크기가 좀 더 작고 색상도 뚜껑을 포함한 전체가 치아색과 유사하기 때문에 심미적으로 조금 더 우수하다고 할 수 있지요.
이런 이유로, 외모에 민감하고 심미성을 더욱 중요시하는 사람들은 자가결찰 방식을 선택하면서 데이몬 교정을 좀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자가결찰 방식은 기존 교정의 단점을 많이 개선한 교정법입니다. 거기다 다양한 구강 상태에 맞춰 활용할 수 있어 많은 분들이 교정을 좀 더 편하게 누려볼 수 있지요.
통증이나 관리의 불편함, 교정기간이나 티가 많이 난다는 이유로 교정을 미루고 꺼렸다면, 자가결찰 방식의 교정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교정에 대한 임상경험과 실력을 지닌 교정전문의에게 상담과 진료를 받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은 당연히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