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조증 원인과 해결
추워지니 구강건조증이 더욱 심해져요~
추운 겨울에는 입이 자꾸 말라 괴롭다는 구강건조증 환자가 늘어납니다.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량이 줄어 입 속이 자주 마르고 건조해지는 증상인데요, 요즘같이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겨울에는 감기나 비염에 걸리기 쉬워 이로 인한 코막힘에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서 입 속이 마르고 건조해지는 증상이 쉽게 나타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구강건조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계절적 요인 외에도 침샘 기능 저하, 약물 부작용, 당뇨, 쇼그렌증후군 등에 의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일시적이 아닌 계속해서 입이 마르고 건조하다면 검진을 통해 구강건조증의 원인을 파악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구강 내에는 귀밑샘과 턱밑샘, 혀밑샘의 큰 침샘 3개와 입천장과 입술 등에 수많은 작은 침샘들이 존재합니다. 이들 침샘에서는 하루에 약 1~1.5리터 정도의 침이 분비되는데요, 이런 침은 단순한 액체가 아니라 소화와 면역에 관여하는 매우 중요한 물질입니다.
즉, 침은 우리 입 안의 산도를 조절해 주고, 음식물을 부드럽게 삼키도록 하는 윤활작용을 하며, 항균작용과 음식물 소화에 관여하는 등 여러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치아 건강과 관련해서는 침이 구강 점막과 치아를 감싸서 보호하고, 다양의 항균물질을 함유해 세균을 억제해 주는데요, 그 결과 충치균이 제거되며 어느 정도 충치예방도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침이 부족해 구강이 건조해지면 세균의 번식이 빨라져 충치나 치주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답니다.
그렇다면, 구강건조증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은 약물복용의 부작용으로 침 분비가 줄면서 구강건조증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항우울제나 항히스타민제, 진정제, 고혈압약 등을 복용할 때 부작용으로 구강건조증이 생길 수 있고, 항암치료 및 방사선 치료 시에도 침분비가 줄 수 있습니다.
둘째는, 스트레스와 노화 때문입니다. 과도한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부교감신경에 문제가 생겨 침 분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나이가 들게 되면 침샘 조직이 줄어들어 침 생산량이 감소하게 되는데요, 이런 이유로 6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서 구강건조증이 자주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셋째는, 당뇨병과 쇼그렌증후군 등 특정한 질환이 걸렸을 때이며, 넷째는 코막힘으로 인해 입으로 호흡하거나 카페인이나 호르몬 작용으로 인해 입안이 마르는 건조증이 일어나기도 한답니다.
이런 구강건조증은 반드시 치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구강건조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의 개선과 병원 치료 모두가 필요한데요, 생활습관의 개선으로는 물을 자주 마실 것과 카페인 섭취를 줄일 것, 그리고 수분이 많은 오이나 토마토, 신맛 나는 과일을 섭취하라고 권고할 수 있겠습니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실내외 공기가 건조해 구강건조증이 악화될 수 있는데요, 추운 날에는 바깥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틀어 정상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입마름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술과 담배도 입속을 건조하게 하는 요인이 됨으로 구강건조증이 심하다면 이를 절제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병원에서는 구강건조증을 치료하기 위해 타액분비촉진제나 인공 침을 처방하고 있습니다. 타액분비촉진제는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침 분비를 촉진시키고, 인공 침은 윤활제 역할을 하여 건조해진 구강 내부를 개선해 줍니다.
아울러, 다른 신체 질환이 구강건조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필요하다면 다른 신체 부위에 질병이 있는 것은 아닌지도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겨울철, 구강건조증이 더욱 악화되어 고통을 겪고 계시진 않나요? '이러다 말겠지'하며 참지만 말고, 치과에 들러 입을 마르게 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충분히 분비되는 침은 구강과 신체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이 되어 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