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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저도 이제 작가랍니다.

by 생각전사

작가.

자칭, 타칭 작가는 참 많습니다.


작가는 무엇하는 사람일까요?

작가(作家)는 예술과 취미의 분야에서 작품을 창작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때 작품이 반드시 문학 작품일 필요는 없으며, 문학 작품인 경우에는 저술가라고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작가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시인, 소설가, 희곡 작가, 시나리오 작가, 기고가, 칼럼니스트, 방송작가, 사진가, 만화가, 웹툰작가... 전업작가, 그냥 취미 삼아 글을 쓰는 작가 등등 종류도 참 많습니다.


저는 연설문, 보도자료, 언론기고문, 공식편지글, 공문서 작성 등의 글을 썼고,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등 SNS에 글을 써서 공유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수필집을 한 권 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구글에서 제 이름을 치면 작가로 나오더군요.


작가? 나를 누가 작가로 인정해 줬지? 작가라...... 흠, 타칭 작가가 된 셈이더군요.


그래서 브런치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그동안 쓴 블로그 글과 책출간 사실을 제시했습니다. 그랬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작가로 승인한다는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근거 있는 타칭 작가가 된 겁니다.


작가.

이제 저도 작가랍니다.


시도 쓸 줄 모르고, 소설도 쓸 줄 모르고, 시나리오도 쓸 줄 모르는 그런 작가입니다. 그저 지난 일에 대한 회상과 일상에서는 겪는 이야기, 여행 이야기, 사진과 노래, 영화평, 미디어 관련 이야기 정도를 쓸 수 있는 작가입니다.


이런 애송이 작가에게도 계획은 있습니다. 전쟁과 미디어에 관한 글을 쓰는 것입니다. 한 대학에서 전쟁과 미디어 강의를 하고 있는데 그 강의록과 지난날의 경험을 엮어내는 일입니다. 준비 중이어서 언제 시작할지 막막합니다. 아무튼 빠른 시간 내에 쓰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따금 박사학위논문인 뒷모습을 먼저 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뒷모습 주제는 좀 더 생각을 숙성할 필요가 있어서 순서를 미루고 있습니다.


스스로 작가라고 생각하지 않을 때는 별 부담 없이 글을 써내려 갔는데 이제 스스로 작가라고 여기니 여간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저도 이제 작가이기 때문인가 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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