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기가 진짜 실전이다”
지방직 시험을 한 달 앞둔 날, 국가직 필기 발표가 있었다.
결과는 불합격, 역학 과목 과락이었다.
공부를 막 시작했던 때보다 이 시기가 더 힘들었다.
‘한 달 만에 과연 합격이 가능할까?’라는 불안감이 점점 커졌다.
그래도 한 줄기 희망이 있었다.
국어 95점, 한국사 90점, 영어 75점.
그중에서도 한국사 점수는 정말 기적 같았다.
처음엔 15점이었던 과목에서 90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반면, 역학 점수는 35점.
너무 부끄러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그때부터 전략을 완전히 바꾸기로 했다.
긍정 마인드로 무장하고,
학원에 제일 먼저 가서, 제일 마지막까지 남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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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의고사 → 실전처럼, 진짜 시험처럼
한 달 전부터는 매주 주말마다 실전 모의고사 한 회분을 풀었다.
시험 시간과 과목 순서를 실제 시험과 똑같이 맞춰서 연습했다.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개념 강의를 처음부터 다시 듣는 건 시간 낭비였다.
시험 유형을 익히고,
내가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파악해 해당 부분만 보충하는 방식이
훨씬 효율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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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과목별 마무리 전략
국어
- 문법 총정리 → 개념 노트 따로 제작
- 문학은 출제 가능성 높은 작품 위주로 훑기
- 비문학은 모의고사 중심 감 유지 훈련
- 사자성어/한자 과감히 포기 → 틀릴 확률 높은 영역보단 맞출 수 있는 곳에 집중
영어
- 단어 암기 + 독해 속도 훈련 집중
- 15~20분 안에 독해 파트 푸는 연습 반복
- 단어로 의미 유추하는 능력 훈련 → 독해가 안될 때 단어로 유추해 문제를 맞히자는 전략
한국사
- 전한길 필기노트 반복 회독
- 기출문제 체크하며 눈에 익히기 반복
- 근현대사, 고려시대 약점 파악 → 해당 파트 2배속 강의로 보완
- 짧고 빠르게, 반복이 핵심
응용역학
- 새 개념 정리 X → 기출 위주 복습만
- 자주 나오는 문제 패턴 위주 반복 풀이
- 40점만 넘기자 전략
포기할 문제는 과감히 넘기고, 유형 반복에 집중
멘털 관리하며 책상에 붙어있는 게 목표
토목설계
- 개념 요약정리 + 용어 정리 중심
- 모의고사 반복 풀이
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효자 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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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루 루틴: 가장 일찍 등원, 가장 늦게 하원
루틴으로 승부하자!
‘가장 먼저 등원, 가장 늦게 하원’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공부 잘하는 친구보다
공부 오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점심은 배만 채우고 졸리지 않도록 조절했다.
김밥 반 줄, 닭가슴살 정도 + 짧은 낮잠으로 체력 유지.
너무 지칠 때는 주말 하루는 과감히 쉬었다.
쉬고 나면 죄책감 덕에 집중력이 높아졌고,
새로운 한 주를 제대로 시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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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멘탈관리법: 시험이 아니라 ‘기회’라고 생각하기
이 시기엔 누구나 불안하다.
‘떨어질 것 같아’
‘이 점수로 가능할까?’
이런 생각을 매일 했다.
그럴 때마다
부정적인 생각 = 운 깎아먹는 짓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줬다.
그래서 매일 이렇게 주문을 걸었다.
“난 운이 좋아서 합격할 거야”
“지금 본 거, 시험에 나온다”
“난 반드시 붙는다”
이 시험은 100점이 아니라 60점 넘기면 되는 시험이었다.
완벽한 공부보다 전략이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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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나와 같은 길을 걷는 이들에게
합격은 마지막 한 달이 결정합니다.
이 시기를 어영부영 보내면
그동안의 공부도 날아가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를 잘 조율하면
지금까지 해온 공부가 빛을 발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달밖에 안 남았네”가 아니라
“이 한 달로 내 인생을 바꾼다”는 각오로
공부를 이어가 보길 바랍니다...!
이 시기에 포기하고 내년 시험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절대! 포기하시지 마시고 한 달 미친 듯이 준비해 보시길!!
정말 그 한 달이 인생을 바꿔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