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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고미 Feb 18. 2024

주간회고 (2월 12일 - 18일)

느려도 긍정적인 변화

기록과 운동이 조금씩 익숙해지게 된 한 주.

이제 더 이상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할까 말까 망설이는 시간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2주밖에 안 됐지만 조금은 더 건강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앞으로의 날들이 더 많이 기대된다.


* 기록파트 - 지난주보다는 하루를 알차게 쓰는 날들이 확연히 늘었다. 몇 시에 자든 기상시간은 매일 똑같이 지키려고 노력 중이고, 일어나서 책을 읽고

오늘 해야 할 일을 정리하는 게 일상을 정돈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다이어리, 브런치(어제하루 못썼지만), 가계부, 나카이브에 기록까지 가능한 빼먹지 않고 하려고 하는데 일기까지 쓰려니 반복되는 내용들도 있고 기록에 들어가는 시간들도 생각보다 많아서 한 달 동안 해보고 나에게 맞는 방식을 결정해보려고 한다.

오랜만에 일기장도 샀으니까 다른 건 몰라도 일기는 매일매일 써보자!



- WIN : 나와의 약속을 잘 지키고 있음!

- KEEP : 귀찮다는 생각은 갖지 말고, 습관처럼 할 것.

- PROBLEM : 이번주도 나카이브 시트는 매일 쓰지 못했는데 다음 주는 조금 더 성실치 채워보자

- TRY : 일에 대한 히스토리 생각글로 정리해 보기




* 운동파트 - 이번 주도 운동 주 5일 성공!

런데이 어플로 뛰기, 계단 오르기, 걷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고 무리해서 하지 않는데도 하체 여기저기가 쑤시고 무릎이 특히 욱신거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나가려는 노력이 스스로 기특하다.

나름 운동을 힘들게 하고 땀을 흘리면 먹는 것도 더 조심하게 되고, 술도 저절로 줄이게 돼서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운동을 하기 전에는 조금만 힘들어도

'어후,, 이만하면 됐어. 한 게 어디야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 했다면 이번주는 숨이 차오르고

다리가 아파와도 '조금만 더 해보자. 딱 10분만, 이 노래 끝날 때까지만'이라고 다독이면서 스스로 동기부여 하면서 이끌어 나갔다. 잘했어!


올해 신청한 첫 번째 10k 대회가 20일 남았다.

내일부터는 달리는 시간도 조금씩 늘려가봐야지.


- WIN : 주 5회, 30분 이상 걷거나 달리거나 계단 오르기 성공

- KEEP : 다음 주도 이번주처럼 꾸준히 다치지 말고 가능한 매일매일 할 것.

- PROBLEM : 운동하기 좋은 시간을 찾아보자 - 내 컨디션과 하루 루틴에-

- TRY : 근력운동 이번주도 또 안 했네. 스쾃랑 플랭크 작은 단위부터 해볼 것



주 평균 걸음수도 매주 더 늘고 있어서 아주 뿌듯함!




* 일 

- 이번주도 카페와 공유오피스를 오가며 즐겁게 일했다. 이번주는 디자인 작업보다는 영상편집을 더 많이 했는데 손도 많이 가고 시간을 가장 많이 잡아먹는 일이다 보니 다른 일에 많이 신경을 못쓴 것 같다. 그래도 오전-오후의 집중 코어시간은 크게 빈틈없이 잘 지켰고, 내일부터는 주간 목표를 더 명확히 스케쥴링해봐야겠다.


- 지난주에 썼던 해야 하는 일(캔바/아임웹 다시 보기), 하고 싶은 일(프리랜서를 위한 콘텐츠)을 여전히 발전시키지 못했다. 당장 급하게 해야 하는 일을 처리하며 하루하루 보내다 보니 역시나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들은 뒤로 계속 밀리는데 그런 일들은 하루에 다 끝낼 생각하지 말고 단위를 더 쪼개서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자.


* 일상

 - 이번 주도 저녁약속은 만들지 않고 최대한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들로 채우고 있다.

일과 삶의 밸런스를 온전히 내가 선택하고 맞춰가고 있는 느낌이 좋다. 책을 읽고, 운동을 하고, 기록을 하고,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며 현재를 더 충실하게 채우고 미래의 나를 위해 건강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한 날들이 많아지고 있다.

큰 스트레스 없이 평화롭게 흘러가는 하루하루가 감사한 요즘이다.


* 생각

 -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잡스러운 생각과 고민들, 과거에 지나갔던 후회스러운 순간들이 툭툭 떠오를 때도 있지만 의식적으로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은 끊어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노력 중이다.

상황이나 환경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일부러라도 새로운 공간에 찾아가거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시야와 관점을 넓히는 노력을 해봐야겠다.


* 대화

 - 사람 얼굴을 마주 보고 대화를 할 일이 정말 없다.. 하루 중 제일 많이 얘기하는 사람이 엄마,

아니면 나의 사랑하는 냐옹이. 냥이는 내가 아무리 떠들어도 아무 말이 없으니 대화라고 할 수 없고,,

엄마랑 하는 이야기들은 대부분 일상에 대한 소소한 말들이라 매일이 비슷하다.

딱히 나쁘진 않지만 대화능력을 잃어가는 건 아닐까, 사회성이 떨어지는 건 아닐까 싶을 때도 종종 있어서 위에 새로운 공간, 새로운 사람들과 같은 환경의 변화를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공부

 - 지난주에 써놓고 아직 시작도 못한 아임웹 랜딩페이지... 당장 필요한 일이 아니다 보니 시작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제 회사 랜딩페이지도 슬슬 시작을 해야 해서 손을 대긴 해야 한다. 그런데 또 조만간 인디자인으로 하는 편집디자인도 해야 해서 그거에 우선순위가 밀리지 않을까 싶긴 한데.. 잊지 말자 아임웹!




이번주도 역시나 사진이나 영상을 거의 안 찍었다.

운동인증한다고 러닝머신 기록 찍어둔 게 다네..

비가 오다 눈으로 변해서 갑자기 무섭게 쏟아지더니 또 햇빛이 쨍쨍하던 날도 있었는데

'비 많이 온다~ 헛! 눈으로 변했잖아?! 아니 또 해나가네~ 신기한 날씨네'가 끝이라니.

내가 생각해도 참 무미건조하다.


이걸 쓰면서 사진첩을 쭉쭉 올려봤는데 마지막으로 찍은 내 사진이 작년 12월 31일이다..

원래도 사진 찍는 걸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올해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니!

별일 아닌 것 같으면서도 충격적이다.


다음 주엔 내 사진이나 영상도 꼭 남겨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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