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투스

어린시절을 회상하다

by 도우너 킴


아비투스는 지적인 면모와 문화적 감수성을 포함하는 정신적인 자본이다. 개인의 취향이나 교양은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과 태도를 결정하게 하고 결국 인생의 방향이 달라진다.

미술관이나 전시회를 가보고 싶은데 시간을 없고 책이나 사진으로라도 보려고 하지만 크게 감흥이 일지 않는다. 대형 미술관에 갔는데 전시된 작품들 중 일부는 작품이라는 표현만 될 뿐 어떤 감흥이 없다가도 어느 작품 하나에 꽂히면 집에 돌와서도 계속 그 작품이 생각난다.


개인들의 취향과 감성은 작품을 보는 느낌이 각각 다르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아비투스가 다르더라도 꾸준하게 학습하고 노력하면 어떤 경지에 도달하게 된다. 일부 학자들은 미감이나 취향은 사회적인 배경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한다.

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좋은 책을 읽고 좋은 문장을 보면서 감흥이 일어나고 변화되는 모든 것들이 꾸준하게 읽고 쓰기로 노력하면서 달라진다고 본다.


들녘에 피어있는 야생화 한 송이에 감흥이 일어난다. 어린 시절 눈만 뜨면 보였던 이름 없는 풀이었던 것이 잠재의식 어딘가에 숨어 있다가 터치되어 튀어나온 감정이다. 감사하게도 내게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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