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대길을 생각하며
해마다 입춘이 다가오면 집집마다 마당을 쓸고 집안을 정돈한다. 새로 맞이할 한해 농사일을 시작하는 씨앗을 점검하고 농기구를 정리하여 한해를 준비하는 것이다. 농경 사회에서는 봄에 모든 것을 알뜰하게 준비하여야 한다. 더운 여름 동안 잘 자라도록 보살펴서 가을에 추수를 하고 겨울에는 창고 안에 곡식을 쌓아두고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것이다.
삶에서 미리 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조상들이 일년을 살아내려고 준비하는 지혜로운 생각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봄에는 모든 일들을 새롭게 시작하기 때문이다. 물질이 풍부한 현대에는 자칫하면 자주 사용하지 않는 이는 또한 나눔이기도 하다.
현대에도 절기는 찾아온다. 사계절 중에서 봄에는 모든 것들을 준비하는 시기이면서 이때 바로 집안 곳곳을 정비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 봄에는 새로운 기운이 들어온다. 집안 곳곳에 쌓여 있는 것 중에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은 나누고 공간을 비워야 만복이 들어온다. 정리 수납은 가족들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만복을 쌓아 두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