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공부

문장 쓰기를 마치다.

by 도우너 킴

백일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글을 쓴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처음 시작하고 십여 일이 지나자 이 길이 맞나, 과연 백일을 채울 수 있을까, 하면서도 매일 글을 찾아냈고 글을 쓰면서 나를 다스릴 수 있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저녁에 매일 글을 쓰면서 졸음을 물리쳐야 했다. 가끔 졸다가 키보드 판을 잘 못 건드려서 한 시간 동안 감정을 이입해서 잘 써 내려간 글을 모두 지우는 황당한 일도 있었다. 한번 지워진 글은 똑같은 감정으로 다시 쓰기는 어렵다.

문장 공부는 합평회를 갖게 된다. 온라인 커뮤니티였기 때문에 실제로 직접 만나서 함께하는 합평회는 의미가 매우 크다. 합평회를 참석하기 위해 해외에서 오신 작가님들도 계신다. 평소 글로만 만나다가 실제로 작가님들을 만나 함께하는 합평회는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 서로의 글을 읽고 감정을 느끼면서 한 공간에서 합평하는 동안 느꼈던 황홀하고 행복했던 좋은 추억이었다.

이제 백일이라는 시간은 흘렀고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백일동안 글쓰기를 하였다. 돌아보면 백일은 나에게는 그저 시간의 의미로만 볼 수 없는 소중한 날들이었다. 백일동안 내가 만났던 문장들과 그리고 그 문장들이 나에게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고 깨달음을 주는 행복한 날들이었다.

약속된 백일이 지나고 지금부터는 계속 이어서 글을 써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는 것이다. 다가오는 시간 앞에 멈추지 않고 전진하면서 머뭇거리거나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것은 용기이면서 나를 일으키는 방법이기도 하다.

처음부터 혼자는 어렵지만 함께라서 가능한 일이었다. 서로 바라보고 독려해 줄 수 있는 작가님들이 계셔서 함게 글을 읽어주고 느낌을 공감하면서 든든한 의지가 되었다.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었다.

문장 공부팀을 이끌어 주시고 글을 지도해 주신 전유정 작가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

백일동안 함께 했던 작가님들 앞날에 빛나는 영광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백 문장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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