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시작점
하루의 시간은 정해져 있다. 그런데 어느 하루는 너무나 길어서 날이 지나가기를 시간만 보면서 보내기도 하였고 또 어떤 날은 너무나 바빠서 시간을 볼 수 없이 하루가 끝나기도 했다.
시간은 정해져 있으나 마음먹기에 따라 시간의 크기는 다른 것 같다.
머리로 생각하는 시간은 마음으로 생각하는 시간과 또 다른 것 같다. 한 몸에 머리와 마음의 시간 측정이 다른 것은 왜일까
긴장된 시간을 보내고 몸살 앓이를 하고 겨우 일어나 아픈 몸을 이끌고 시작하려는 의식이 아직 남아 있고 꿈틀 거리는 것을 느끼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긴장의 시간을 마치고 휴식을 갖겠다는 의식은 온몸의 에너지를 모두 탈진시키고 머리는 텅 비도록 하는 것 같다. 두려웠다. 이러다가 글 한 줄도 쓰지 못할 것 같아서 다시 일어난다.
텅 비어 있는 듯한 머릿속을 이제부터 열심히 책을 읽고 다시 시작해야겠다. 책 속의 문장에서 의식이 깨어나도록 책을 읽어야겠다.
오늘 하루 내 곁에 있는 사람들 모두 무탈하게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