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환하게 웃는 감정도 중요하지만 조용히 마음이 맑아지는 상태
오늘 몇 가지 교육 강의를 들었다. 그중 한 박사님의 가르침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 이타적인 삶에 대한 이야기였다. 성과를 내기 이전에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태도, 자기 것을 키우기보다 나누는 쪽으로 삶의 방향을 잡는 선택. 강연하면서 풀어주신 주옥같은 말들이 잔잔하게 스며들었다. 마치 부처의 말처럼 당장 무엇을 하라고 재촉하지 않고 그저 ‘어디를 보고 살 것인가’를 묻는 가르침 같았다. 그 가르침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특히 행복했던 것은 곁에서 같이 공감하고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동료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각자의 속도로 방향을 각 각 다르게 걷고 있지만 같은 질문을 나눌 수 있다는 것, 같은 방향을 잠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혼자였다면 행복한 기분도 깊은 깨달음의 교육도 망설이고 배우려고도 하지 않았을 것이었다.
자신의 감정을 남에게 함부로 흘려보내지 않고 자기 안에서 정제하는 힘을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배우면서 깊이 생각하게 하는 하루였다. 기쁨을 과시하지 않고, 슬픔을 확대하지 않고, 모든 감정에 의미를 두고 지혜롭게 바꾸어서 쓸데없이 감정을 소비하지 않기로 했다. 진실과 핵심을 뽑아내어 투명하게 볼 수 있는 눈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행복은 환하게 웃는 감정도 중요하지만 조용히 마음이 맑아지는 상태를 느끼는 것도 행복이라는 것을 알았다. 내 글이 누군가에게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또는 “ 나도 잘 살아 내야겠다”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앞으로 나는 자극적인 글을 쓰기보다 감정을 의미로 바꾸는 글을 쓰고 싶다. 누군가에게 감정을 자극하고 흔들기보다 조금은 편안하게 하는 글을 쓰고 싶다. 잠시 생각을 멈춰 서게 하고 행복해서 감사했다고 느낄 수 있게 하고 싶다.
오늘이라는 날짜는 지나갈 하루지만 글에 남겨지는 마음만은 진심으로 전하고 싶다. 나를 향한 여러 가지가 행복해서 감사했고, 감사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