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오래 머물게 하는 습관과 태도
행복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감정이 아니라는 걸 안다. 행복은 기다린다고 오지 않고, 바란다고 머무르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행복하세요’라고 인사를 하고 많은 사람들이 행복 해지기를 원한다.
행복은 돈이나 지위 같은 눈에 보이는 강한 힘을 갖게 되면서 행복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흔하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을 살아가면서 행복을 추구하고 현실에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부드러운 생크림과 촉촉한 케이크가 입안에서 부드럽게 어우러지는 맛이 행복의 맛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행복은 늘 바쁜 척한다. 아무에게나 오래 머물지 않는다. 약해진 마음 앞에서는 잠깐 스쳐 지나갈 뿐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행복해지고 싶다”라고. 하지만 정작 행복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는 묻지 않고, 행복을 받을 수 있는 태도인지도 모른 채 행복을 갈망하기만 한다.
행복은 생각보다 무겁다. 기쁨은 순간이지만 행복은 상태이다. 행복한 상태를 유지하려면 자기 삶을 떠받칠 근력이 필요하다. 불안이 와도 무너지지 않는 힘, 비교가 와도 자신을 지키는 힘, 외로움이 와도 스스로를 버리지 않는 힘. 그래서 행복은 강한 사람에게 들어온다. 강하다는 건 항상 웃고 있거나 눈물을 안 흘린다는 뜻도 아니다. 강한 사람은 자기 우울을 부정하지 않는다. 자기 약함을 숨기지도 않는다. 다만 그 안에 오래 눌러앉지 않을 뿐이다. 행복은 이러한 태도를 신뢰한다.
“이 사람은 행복이 와도 도망치지 않겠구나.” 그래서 행복이 잠시 머문다. 아이러니하게도 행복을 가장 갈망하는 순간에는 행복이 잘 오지 않는다. 지금의 나를 미워하면서 미래의 행복을 원할 때, 행복은 길을 잃는다. 행복은 지금의 나를 감당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들어온다. 그래서 나는 요즘 행복해지려고 애쓰지 않는다. 대신 조금 더 강해지려고 한다. 이를 악물고 버티는 강함 말고, 내 하루를 책임지고 내 감정을 기록하여 감정에서 도망치지 않고, 오늘을 살아내는 성실한 습관과 태도로 행동하면 행복은 그 뒤에 따라오는 것이라고 이제는 믿어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