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이루기 위한 정리
정리수납을 하면서 목표를 이루는 것을 몸으로 배웠다. 집을 바꾸는 일은 단순히 물건을 치우는 게 아니다. 삶의 목표가 공간을 만든다. 운동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운동 매트가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공간이 필요하고, 글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는 노트북을 켜고 글에 집중할 공간이 필요하다. 공간은 생각보다 정직하다. 우리가 무엇을 지속할 수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만다라 차트 정리수납 유지 기법을 연구하면서 요즘 목표를 묻기 전에 질문을 먼저 적으라고 한다. 목표를 담을 공간이 내 삶의 공간에 있는가, 내가 사용하는 공간에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는가. 준비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만다라 차트에서 내적 영역과 외적 영역 부분을 구분하여 작성하도록 안내한다.
목표는 계획을 세우는 순간보다 그 목표를 어느 공간에서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가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운명이 달라진다. 목표 달성을 위해 만나는 사람과 주변 환경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더 큰 목표를 세우는 게 아니라, 이미 세운 목표가 달성되도록 에너지가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