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나의 생각식을 알아본다.
생각식을 알아차린다는 것은 생각을 없애는 일이 아니다. 다만 그 생각에 전부를 맡기지 않는 연습이다.
우리가 덜 상처받고, 덜 흔들리며 살아가는 방법은 생각식을 바로 알아차리는 것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생각식은 단순히 생각하는 기능이 아니다. 그것은 자아가 실재한다고 믿게 만드는 의식의 습관이며, 끊임없이 ‘나 중심’으로 세계를 해석하도록 이끈다. 여기에 ‘아만’, 즉 자아에 대한 집착된 사랑이 결합될 때, 우리는 생각을 사실로 착각한다. 불편한 감정이 올라오면 “내가 무시당했다"라고 말하고, 계획이 틀어지면 “내 인생이 잘못됐다"라고 단정한다. 하지만 그 판단은 진실일까, 아니면 생각식이 만들어낸 자동 반응일까.
나는 이 개념을 알게 된 이후로 스스로에게 자주 묻는다. 지금 이 생각은 어디에서 왔을까? 하지만 아직도 생각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환경의 변화와 상대방의 말 한마디에도 마음에 상처를 받는다.
생각식을 생각하면서 뇌가 과연 어디까지 생각을 끌고 가게 할 것인지 훈련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어려운 말이지만 단순하게 생각하면 될 것이라는 것도 안다. 지금 이 순간 나의 생각식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