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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수납

봄비와 정리수납

by 도우너 킴

주말 아침 봄비가 부슬 부슬 내리고 바람이 분다. 집에서 쉬는 주말에 비가 오면 좋다. 아침 먹고 커피 한 잔 내려서 마시고 책 한 권 읽고 글을 쓰고 글벗님들 글을 읽으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행복하게 쉬는 것이 주말이다.


아침에 일어나 날씨가 흐린 것을 보았다. 구리시와 협업하는 봉사 활동하는 날이다. 현장 일을 할 때는 날씨가 맑으면 몸도 가볍게 일을 시작하는데 비가 내리거나 날씨가 흐리면 일하는 몸도 습기에 젖어 무겁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인듯싶었다. 하지만 일을 시작하면 모든 것을 잊고 일에만 전념하게 된다.


정리수납 현장 일은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니다. 팀을 이루어서 각자의 맡은 분야를 최선을 다하여 정리하는 것이다. 모두가 각자의 영역을 마치고 마지막에 라벨지까지 전부 붙이고 나면 일의 하모니가 끝나는 것이다.

참으로 신기한 것이 어느 방향에서부터 일을 하든 간에 마지막은 모두 화합을 이룬다는 것이다. 작자의 영역만을 맡아서 최선을 다하고 전체 모습에서 말끔하게 정리된 각 영역을 바라보면 일한 보람이 있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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