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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억은 행복을 만든다

추억속의 사람들

by 도우너 킴

게임 속의 즐거운 기억은 오래가고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누구나 즐거운 추억이 있다. 좋은 기억은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감사를 생각하려면 기분 좋은 기억이 있어야 한다. 아주 소소한 작은 것부터 커다란 감격을 받을 만한 감사하는 일들이 생각해 보면 과거에 경험에서 기분이 좋았던 것이거나 기억에는 없어도 잠재의식에서 기억하는 것이다.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쪽 대로 사거리 횡단보도 앞에는 신호가 바뀔 때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넓은 횡단보도 위를 걷게 된다.

오늘도 퇴근을 위해 횡단보도 신호 대기를 위해 서있었다. 소란스럽고, 누군가의 목청을 높인 소리는 스피커를 통해 더 강하게 귓가를 울린다. 퇴근길 많은 사람들이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면서 본인은 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들려오는 강한 주장을 듣게 된다. 거대한 스피커 울림소리를 뒤로하고 걸음을 재촉하여 운동을 하기 위해 공원 운동장으로 가려고 전철을 타고 이동하는 중에 갑자기 한강을 건너면서 석양을 보게 되었다.


어린 시절 자랐던 집은 언덕 중턱에 있었다. 마당 앞 긴 담장 너머로 보이는 것은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었다. 들판 건너 먼 곳에 있는 산봉우리는 한 손으로 잴 수가 있는 거리였다. 어린아이 손을 생각해 보면 들판은 넓었고 산은 너무나 멀리 있었던 것 같다. 흐린 날만 아니면 거의 매일 들판 너머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그 기억이 생생하다. 혼란스러운 마음과 답답한 가슴을 움켜쥐고 퇴근길에 석양은 갑자기 어린 시절 기억으로 나를 이끌어 주었다.


좋은 기억이 아직 내 기억 속에 남아 있음에 감사한다. 행복한 추억을 기억에 남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한다. 자라면서 항상 시선이 멈추는 그곳 평온한 들판과 따스한 햇볕 그리고 편안한 집에 대한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자연스럽게 입가에는 미소가 번진다. 행복하다.


추억이 있다는 것은 정말 소중한 것이다. 추억 속에는 소중한 사람들도 함께 기억하게 된다. 감사하다. 지금의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지게 한 것은 바로 추억 속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감사하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에 집중하면서 기억에 대한 소중함과 현재의 나를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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