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가족이랑 행복을 함께하기
1월 31일 토요일
냉장고에 방울토마토가 한 박스 있던걸 봤는데
다음날 확인하니까 그 많던 토마토가 안 보여서
엄마한테 다 먹었냐고 물으니까 다 먹었다고
어차피 마트 장 봐야 한다고 사 오겠다고 해서
같이 장 보자고 했다 항상 주말 토요일은 엄마랑
카페 가고 장보고 아니면 밥 먹거나 자주 그렇게
함께 보냈다 주말은 왠지 집에만 있으면 아쉽다
날씨도 좋고 엄마가 기분이 좋았는지 애정표현을
남발했다 엄마는 파워 ENFP라서 노래 듣다가
신나면 몸을 흔들고 남 눈치 안 보고 흥얼흥얼 한다
INFP인 나는 그게 부러우면서도 마음속 혼잣말로
나는 저렇게 못하는데 하고 생각한다
감자탕이 먹고 싶었다 종로 감자탕 안산에서
유명한 감자탕 맛집이지 않을까 싶은데 거리도
가깝고 자주 가서 감자탕은 주기적으로 떠오르는
음식이다 애인 앞에서 먹기엔 위험한 음식이지만
가족이랑 먹으면 체면 신경 안 써도 된다
뼈다귀 손으로 잡아서 사이에 붙어있는 살코기를
요리조리 긁어서 빼내면 밥 한 공기 뚝딱인 거 같다
볶음밥으로 마무리하는 건 K - 한국인의 애국심
증표라고 생각한다
가격이 저렴한 커피집 근처를 지나치던 중에
이곳에 들러보자고 했다 커피 마시고 수다 떨고
주말답게 알찬 시간을 보냈다
밤에 피아노 연습하러 갔다가 감성에 취해서
찍어봤다 인스타 감성샷 느낌으로
피아노 연습하러 가면 원래 연주 영상을 한 개는
건져서 녹화해 오는데 너무 자주 연주하던 것들 뿐이고
뭘 연주해야 할지 정해두고 가지 않았더니
연습은 해서 기분은 좋았지만 아쉬웠다
2월 1일 일요일
오후 시간까지 누워서 집순이답게 늦잠 잤다가
찌뿌둥한 몸을 힘겹게 일으키고 카페를 나왔다
아직 할인이벤트 진행 중이길래 기간이 오늘까지였고
아까우니까 써먹자고 생각하고 노래 들으면서
발걸음을 옮겼는데 지인분들 마주쳤다
뭔가 반가우면서도 안 반가운 기분이었다
할인 쿠폰 하나 더 남아서 또 주문하고
사실 자리가 없어서 당황했었다 작업은 많이 못하고
책 한 권 읽은 게 다인데 저녁쯤에 오면
넉넉하게 작업을 못하는 거 같다 아무튼 직원분한테
자리 없냐고 물었는데 직원분들 물건이 놓인
테이블을 빠르게 치워주셨다
노래 들으면서 걸어오는데 날씨가 여전히
춥지 않고 좋았다 편의점에서 도넛 두 개 사서
야무지게 커피 두 잔 마시고 주말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