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부는 피크닉

by 혜림

날씨 좋은날 도시락 싸서 먹고 고요함을

즐겨보고싶다고 생각만하다가 처음으로 드디어

실천했다 전날밤에 설레는 마음이 있었고

일어나자마자 유부초밥을 만들고 소시지랑

계란 삶아서 물병에 물 담고 그러고 공원에 가서

먹었다 행복하고 평온했지만 12시 점심시간에는

햇살이 짱짱하지 않았다 밥먹는데 손이 시려웠지만

점점 햇살이 얼굴을 비추었다


엄마한테 자랑했다

20대 인생 처음으로 나를 챙겨준 도시락 기념으로

기록에 남겨보고싶었다 앞으로 자주 싸먹어야지

카페가서 작업하고 면도날 읽고있는데 재밌다

래리 라는 인물이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

사회에 정해진 틀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고

그것을 거부하며 사는 사람도 있는데

여기 나오는 인물들은 래리를 잘못된거처럼

색안경을 끼고 바라본다 80페이지 까지 읽었을때

줄거리가 이랬던거 같은데 뭔가 흥미롭고

서머싯 몸의 문체는 신비한 구석이 있다

서머싯 몸의 다른 책 < 인간의 굴레에서 > 2권까지

읽은적 있는데 내면 묘사를 흥미롭게 한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도록


그러고는 뜨끈한 오뎅탕 끓여서 먹었다


새벽에 악몽꿔서 무서워서 깼는데 고양이는

아무렇지 않게 쿨쿨자고있는게 먼가 킹받아서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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