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에서 보낸 명절

by 혜림

강원도에서 이틀간 명절 보낸 시간을 기록하려한다

사실 장이 안좋아서 중간에 고속도로 진입하면

내릴수없고 난감하니까 몇년간 강원도를 안갔는데

2년만의 방문이였고 큰엄마가 환갑잔치셨으니

오랜만에 힐링하고싶기도하고 즐겁게 보내고오자고

생각하며 5시간의거리를 안산에서부터 출발해

도착했다 차가 막힐줄 알았는데 왠일인지

경기도 광주에서부터 안막혀서 룰루랄라 신나고

편하게 갔다 오후 2시에 출발했지만

저녘 6시쯤에 도착했다

경기도 광주 휴게소를 들려서 먹었는데

간식거리 하나에 오천원이였다 비싼 가격대였지만

알감자는 꼭 먹어줘야 여행의 묘미니까 먹어주고

알감자만 먹으면 섭하니까 닭꼬치랑 같이 먹어주고

날씨는 약간의 바람이 불었지만 따뜻했다

도착해서 큰엄마가 차려주신 두부찌개 국에

밥먹고 큰엄마 집은 항상 특유의 그 시골 냄새 같은게

이불에 베여있다

도착하고 다음날 아침을 맞이했다 노래들으면서

풍경 감상하니 공기도 깨끗한거 같고 정신도 맑아졌다

구름도 뽀얗고 근데 차는 보이는데 사람 한점 안보였다

오랜만에 온 강원도였지만 명절 잔소리는

피할수없었다 취업 잔소리 좋아하는 남자 없냐는

질문 공격세례를 받았는데 이정도면 양반이라고

생각하려 한다 대화는 그러고 마무리 됐다

모여서 만두 만들고 담날 아침에 만두국 끓여먹었다

작은 아버지가 데리고 오신 고양이라 했는데

길고양이인데 집에서 사료를 주시는거 같다

고양이가 있다고 해서 궁금했는데 겁이 많지만

하악질은 안했다 고양이를 쓰다듬어보고

들어올려서 안아봤는데 우리집 냥이보다도 더

순딩한거 같았다 세상에 이런고양이를 다보네

라고 생각했다 바닥이 보일러 켜둬서 따뜻했는지

그렇게 겁먹을땐 언제고 발라당 쉬다가 가셨다

큰 아빠가 키우신 소들인데 내가 신기한지

순수한 눈망울로 쳐다봐서 쓰담쓰담 하고싶었지만

왠지 무서워서 못쓰다듬었다

다른분들은 다음날에 도착했고 2년만에 만난 고모랑

뜨거운 포옹을 했다 오랜만에 얼굴보고 다들 이렇게

모이니까 드디어 명절 분위기가 났다

명절은 복작복작 해야하나보다

고모가 호주 여행 다녀오셨다고 선물을 한아름

쥐어주셨는데 행복하고 감동이였다

내 생각을 해주셨구나 ,, 내가 누군가한테

이런 존재구나 라는 생각


시장가서 녹두전이랑 메밀전병 사서

그렇게 많이 구경은 못했다 시장오기전에

두바이 쫀득 쿠키 이야기로 서로 모여서 토크를

하기 시작했는데 나만 한번도 못먹어보고

다들 먹어봤다길래 사촌 오빠랑 손잡고 두바이 쿠키

사려했는데 파는곳이 있었지만 카페가 문을 닫았다


동생이 강원도에 두바이 쫀득 쿠키 파냐는 질문을

했고 다들 그거 강원도 무시 발언이라고 하며

말을이었다 근데 사실 나도 의심하긴했다

더 충격인게 메가커피가 있길래 조금 놀랐다

시장 갔다왔다가 도착해서 방어회를 먹었다

간식용으로 아사히 맥주도 구매했는데

다같이 술한잔 따르면서 마셨다 나는 소주는 거부했다

고모가 소주는 쓴 맛을 견뎌내는거라고 하셨는데

어느순간 그 쓴 맛을 못견딜거 같았다

열심히 전병이랑 도토리묵 방어회먹고 내가

거의 반절 다 먹었다 방어회가 너무 부드러웠다


저녘으로 삼겹살 구워먹고 고모가 나 술 맥일려고

했는데 술 보다는 음료수가 땡겨서 음료수 먹고

갈비찜도 먹었는데 갈비가 정말 부드러웠다

맛나게 먹고 다들 술취해서 조금씩 친해졌다

이런저런 수다떨고 조카 놀아주고 그런 시간을 보내고

큰엄마 칠순기념으로 사진 남기고 축하해드리고

백설기로 된 떡케잌을 먹었다 근데 내 취향은

아니였다

사촌오빠가 언제 둘째 딸 까지 낳았다 오빠는

딸 부자가 됐다

5살 아가랑 네일아트 놀이하고 숨바꼭질 놀이했다

사실 나는 조금 쉬고싶었는데 아가는

자긴 안힘들다고 끝나지 않는 숨바꼭질을 했다

아가는 귀엽지만 육아는 힘든거구나 생각했다

아가랑 포옹하고 그래도 아가는 넘 귀엽다


올케언니랑 존댓말하는 사이였는데

오늘을 계기로 조금 친해진거 같다

큰엄마한테 내가 출간한 시집을 선물로 드렸는데

직접 쓴 책이냐구 물어보시더니 엄청 활짝 웃으시면서

대단하다구 해주셨다 잘 읽어보겠다고 하셨다

기쁘셨던건지 주변에 자랑을 세번이나 하셨다 ㅋㅋ

아무튼 강원도에 있으면서 시 한편을 드디어

완성했다

강원도에 별이 무지 많았다 눈으로 볼때는 조금밖에

안보였는데 카메라 찍으니 풍성하게 별이 하늘에

머물러 있었다 그리구 밤에 눈도 왔다

여주 휴게소 들려서 가려했는데 차가 조금 막혀서

지나고 덕평에 들렀다 근데 화장실에 갈려면

줄을 서야했고 사람이 너무 많았다

날씨는 봄날씨라 기분은 좋았다

집도착해서 녹두전 먹고 전병 먹고 피로감이 몰려와서

저녘까지 잠들다가

푸라닭 신메뉴 주문했는데

음,, 잘 모르겠다 두번은 안먹을거 같다

암튼 정신없지만 즐거운 명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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