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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더 멋져!

117년 시골집에서 살아가기

by 안병권


죽산아이 앞마당

좀쓴나물(밭)


우리말로 좀씀바귀

씀바귀마을 한가운데

홀로 길쭉.


“넌 누구니?”

“나, 샤스타데이지”


의젓하게 꼿꼿한 너도 예쁘지만


거리낌없이

마을 한가운데 우뚝솟아 살아가게

곁을 내준 좀쓴나물.


저 친구들이

더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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