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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병권 Apr 23. 2023

네가 더 멋져!

117년 시골집에서 살아가기


죽산아이 앞마당

좀쓴나물(밭)


우리말로 좀씀바귀

씀바귀마을 한가운데 

홀로 길쭉.


“넌 누구니?”

“나, 샤스타데이지”


의젓하게 꼿꼿한 너도 예쁘지만


거리낌없이

마을 한가운데 우뚝솟아 살아가게

곁을 내준 좀쓴나물.


저 친구들이 

더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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