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병권 Aug 14. 2023

대동세상 혁명재판소를 꿈꾸며

천문고

대동세상 혁명재판소를 꿈꾸며.

요즘 독서삼매경. 한발 더 들어가 무한 상상중^^

바람이 선선하다. 죽산아이 작업실에 잠시 누웠는데 상량문이 눈에 든다.

병오년 4월 4일_1906년 4월 4일

역사로다.

대동의 시간은 하늘의 섭리, 하늘의 시간이다.

대동세상(大同世上)은 재물과 신분의 구별 없이 사람들이 생을 만끽하고 환호하며 춤추는 세상이다. 동시에 억울함(恨)을 풀어내는 시스템이 작동하는 시∙공간이다.

이 세상의 가장 큰 특징은 잘못에 대한 ‘어김없는 단죄’다.

특히 ‘배반’은 용서 받을 수 없는 죄로 치부된다. 

이런 자들이 나라를 망친다.

1.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우습게 여기는 정치판의 정간(政奸) 

2.국민이 부여한 법권위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휘두르는 법간(法奸)

3.정론직필을 표방하면서 뒤로는 언론을 팔아 뜯어먹으며 사회의 암적인 존재로 지탄받는 언간(言奸)

4.학문적 양심은 물론 자신의 영혼마저 팔아먹기를 서슴지 않는 학간(學奸)

5.돈으로 권력마저 살 수 있다고 믿는 상간(商奸)

6.무인으로서의 기본을 망각한 채 권력만 추구하는 무간(武奸)

7.종교라는 권위에 빌붙어 감언이설로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가증스러운 목간(牧奸)

‘나라가 망해가는 징조’의 대표적 특징들을 살아서 맨몸으로 느끼는 요즘.

‘배반’을 단죄하지 못하니 오히려 그 ‘배반’들에게 질질 끌려다니는 형국이다.  아프다. 

3년전  기획했던 장편시나리오 ‘대동세상 혁명재판소_천문고(가칭)’를 재구성하고 있다.

당시에는 장편영화로 구상했는데 이번에는 웹툰으로 준비한다. 그동안 영화도 만들고, 시나리오작업도 몇 번 해보고나니 나름 자신감도 생겼다. 내용 전개상 에피소드별 씨리즈로 이어갈 공산이 커서다.

우선 공부가 필요하다.

프랑스과거사 청산작업과 반민특위의 역사적 의미, 해방전후 10년간을 살피는 중이다. 1979년 대학입학하고 하반기인가 다음핸가 처음 읽었던 ‘해방전후사의 인식’이 준 충격을 잊을 수가 없다. 몇십년만에 다시 읽는다. 

가차없는 역사를 위하여. 



작가의 이전글 흔쾌,상쾌,통쾌 <1975.김상진>나주상영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