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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병권 Nov 16. 2023

후욱 일상이 깊다.

농가민박펜션 죽산아이

후욱 일상이 깊다.     

중요한 결정을 하나 했다. 그리하요 때빼고, 광내고 열일중.     

재작년에 병오년(1906년)에 지어진 평민한옥을 리모델링했다. 그 집을 지은 ‘효자(孝子)이야기’에 매료되어 ‘죽산아이’라 이름을 지었다. 와이프 그림작업실과 나의 글쓰기 문화놀이터로 쓰고 있다.     

그 ‘죽산아이’를 농가주택공유 플랫폼 에어엔비와 연결하여  평상시에는 작업실로 쓰고 숙박요구가 발생하면 여행객들과 공유하는 사업을 모색중이다.     


목하 준비작업으로 바쁘다.

일꾼의 시선이 아니라 주인의 시선으로 혹여 하나라도 방문객들에게 누가 될만한 방해 요소들을 악착같이 제거하면서 청소, 수선작업을 하고 있다.      


농가민박펜션 ‘죽산아이’가 세상 사람들과 만나는 콘셉은 네가지다.     

1906년도에 지어진  최고의 평민한옥_지금 시점으로 재구성된 한옥 만끽.

그림하나 한줄시_반추상 유화 작가 김미선의 작업실&전시실

소설 아리랑과  동학농민혁명 스토리. 

200여평의 매력적인 언덕과 4계절 텃밭, 앞 마당 제철 과일     


사흘째 대들보와 도리 서까래를 오일스테인칠 하고 있다. 내일은 침실로 활용할 공간(예전 부엌)을 청소하고 칠할 생각이다. 꼼꼼하게 닦아내고, 칠하고, 뽑고, 단순화시키고....  모처럼 일맛을 알아가는 중이다.     

침대프레임도 짜야하고, 곳곳 문도 만들어 달아야 하고 소소한 것과 굵직한 일들이 하나둘이 아니다. 차근차근 소신껏 풀어갈 생각이다. 까짓거 서툴면 어때.... 점점 좋아질텐데.      


두고두고 평생을 해야 할 일이니 손과 마음에 쩍맞도록 ‘일상 습관’으로 하나둘 배워가는 중이다.

도시와 헤어질 결심으로 하는 시골살이이니 내 육신에 가해지는 ‘적당한 부담감’은 흠씬 노동에 두들겨 맞은 ‘후련함’과 한몸이다.     


벽장입구와 작은 수납장, 큰 수납장

최고 수준으로 리뉴얼했다.     

죽산아이 10월말일자 풍경
제목 : 태연한 척작가 : 김미선규격 : 15호----------------------바람이 내게 속삭인다.대답할 수 없었다.그렇다고.     떨린다.
벽장입구 칠
뾰쪽한 못 제거
큰 수납장 청소및 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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